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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민욱 Jul 18. 2021

1인 가구 중장년
갱년기여성 실태조사(1)

by. 양갱이들


0. 왜 1년 전에 진행한 보고서를 올리는가?


    작년에 아산프론티어유스 활동을 하며, 보고서 한 편을 팀과 함께 썼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짧을 수도 있는 3개월간 오로지 '1인 가구 중년 갱년기 여성'분들에게만 집중하며 조사를 하고 논의하고 인터뷰와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와 더불어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국내외에서 흔쾌히 인터뷰를 승낙해주신 분들, 도리어 우리에게 감사함을 전했던 분들을 떠올리자니 한 단어와 한 문장도 '그냥' 쓸 수 없었습니다. 


    보고서를 완성하는 기간동안 '코로나 인가?' 싶을 정도로 감기 몸살이 엄청 심했습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완성을 시키게끔 하실 거라는 묘한 믿음이 그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는 어느 종교의 신자도 아니었지만 하루하루 일어나며, 이 보고서를 완성만 하면 더 아파도 좋으니 기간 내에 완성할 수 있을 힘은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반성해야 할 점이지만 지금의 기도보다 더 기도다운 기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글들은 대부분 혼자서 썼지만, 이 보고서는 제 혼자의 힘으로 쓴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인터뷰도 모두 나눠서 진행했고 이를 정리하고 카드뉴스를 제작했던 SNS팀, 온라인 미팅을 진행했던 팀, 전체적인 업무 프로세스의 조율과 회계를 담당했던 팀 마지막으로 보고서를 함께 작성해준 팀원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브런치에 포스팅을 하는 것을 많이 주저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힘들게 발간한 보고서를 조금 더 널리 퍼뜨려서 이 분들에게 지원과 더불어 더 많은 선순환이 가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터뷰와 설문조사에 귀한 시간을 할애해주셨던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브런치에 차근차근 연재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1인 가구 중년 갱년기 여성분들에게보다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실질적인 지원도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최근 우리나라의 가족구성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가장 급격한 변화 중 하나는 1인 가구의 비중의 증가입니다. 1일 가구의 비율은 1980년 4.8%에서 2010년 22.9%로,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에 이르러서는 28.6%를 차지하였습니다. 


    최광심, 오현이, 심정신 (2008)에 의해 진행되었던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 우울과 대처와의 관계'의 경우,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 정도, 우울과 갱년기 대처 방법의 차이를 파악하고 이들 변수간의 관계를 분석하였습니다.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이 많을수록 우울정도가 높았고, 갱년기 증상과 대처, 우울과 대처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습니다.


1인 가구는 주로 미혼, 이혼이나 별거, 사별 등으로 1인 가구가 형성되거나 전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경우 미혼을 제외하고는 급작스럽게 1인 가구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가족관계나 역할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습니다.


    현재까지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학술적 연구들은 고령화 사회 추이에 맞춰 주로 노인계층에 집중되어 왔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정책적으로 소외되었던 1인 가구 중장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를 잘 적응하지 못했을 때 이후 신체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증상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건강하게 갱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장단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는 1인 가구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던 설문을 바탕으로 1인 가구로서 느끼는 외로움이 갱년기에 느끼는 불안과 걱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중심으로 그들의 관계 및 프로그램을 경험을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적은 표본이지만 향후 1인가구 중장년 여성의 갱년기 적응에 도움이 될 기초 자료에 초석을 마련하고자 수행되었습니다. 




2. 연구 내용과 방법 


가. 연구 내용   

    1인 가구 갱년기 여성 총 79명을 조사하였습니다. 1인 가구 갱년기 여성이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요소를 파악하고, 치료를 위한 노력과 필요한 지원을 분석하여 1인 가구 갱년기 여성의 걱정과 불안을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검토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47명의 표본이 표본집단의 신뢰도 검증을 위한 수치로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주제 자체가 개인의 주관적 측면이 중요하기도 하며 심층적인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했기에 심층 인터뷰를 병행하여 이를 보완하였습니다.


  나. 연구방법

    문헌 연구: 1인 가구 중년 갱년기 여성에 대한 선행사례가 부족했기 때문에 각각 1인 가구 40-50대 여성에 관한 연구 및 통계와 함께 갱년기 여성에 대한 선행 연구 검토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현행 갱년기 여성에 대한 지원과 사업, 국내 프로그램들을 조사하여 서술하였습니다.   


[국내 단체 현황 조사]

    해외 기관 인터뷰: 설문조사 이전에 진행하였던 영국의 갱년기 유관 기관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영국에서의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정리하였습니다.   


[1인 가구 중년 갱년기 여성 실태조사]

    설문조사 : 1인가구 중년 갱년기 여성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크게 일반적 특성, 경험적 특성, 관계적 특성, 서비스 경험과 향후 삶 전망의 4가지 카테고리 면에서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심층인터뷰: 심층인터뷰는 총 7인과 진행하였다. 1인가구가 아닌 1명을 제외하고 총 6명의 사례를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온라인 미팅 진행 : 8월 15일에 실시였으며, 6명 사전 신청 중 당일 2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다. 자료 수집 및 분석 

본 연구의 자료는 경기도 중년여성 생활실태조사(2011), 부산시 1인가구 생활실태조사(2015), 쿠퍼만 지수와 관련하여 진행되었던 풀무원 건강생활 설문조사(2019) 를 참고하여 설문을 구성하였습니다. 이후, 네이버 갱년기 카페인 ‘우아한 갱년기’와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브런치 등으로 설문을 홍보하여 응답을 수집하였습니다.  




 I. 1인 가구 중장년 갱년기 여성의 현황 & 프로그램 분석


   

 1. 1인 가구 중장년 갱년기 여성의 특징, 정책 및 프로그램 현황  


가. 1인 가구 중장년 여성 특징과 그에 대한 정책  

     

1) 1인 가구 중장년 여성 비율


여성 1인가구의 비율은 2000년 128만 가구에서 2017년 283만 가구로 120.9% 증가하였습니다. 특기할 만한 것으로 1인 가구 중 여성 45세~64세의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 중장년 여성 1인 가구  혼인형태는 미혼, 사별, 이혼, 유배우자로 분류됩니다. 2015년 기준 4050여성 중 이혼 259,287명(36%), 미혼 213,583(29%)명, 유배우자 131,396명(18%) , 사별 122,951(17%)명으로 중장년 여성의 1인 가구 형태는 이혼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표1] 전국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율 출처: 통계청, 인구 총조사, 인구주택 총조사에 나타난 1인가구의 현황 및 특성 보도자료,  2018


[표2] 전국 중장년 여성 1인 가구 혼인상태(2010, 2015) (단위: 명, %) 출처: 위와 동일

또한 2010년과 2015년의 통계를 비교하였을 때 중장년 여성 1인 가구의  절대적인 수 자체가 급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2010년 544,284명에서 2015년 727,217으로 182,933명 증가) 이는 갱년기를 홀로 겪어야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서울시 1인가구 4050 여성의 삶을 연구해 정책을 제언한 박건, 김연재(2016)는 중장년 여성 1인가구는 경제적으로 취약할 뿐만아니라 청년세대에 비해 사회적 네트워크가 점차 약화되기 시작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가계부양자 없이 단독으로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1인 가구 중장년 여성들은 저임금, 고용불안정, 낮은 종사상의 지위 등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3) 중장년 여성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 및 정책


    (1) 서울시 2012년 ‘여성1인가구 종합지원대책’  

서울시는 여성 1인가구의 수요를 조사하여 2012년 ‘여성 1인가구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그의 분야로는 ‘주거’, ‘안전’, ‘건강’, ‘일자리’, ‘커뮤니티’, ‘불편해소’  6가지로 나뉩니다. 

주거: 싱글여성전용 안심주택 개발 및 보급, 소형 임대주택 2천호 공급  

    안전: 무인택배시스템 도입, 다가구 밀집지역 창문, 배관 등에 방범창 설치, 주택가 골목길 조명 교체, 여성 안전마을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및 시범적용(2개소)  

    건강: 보라매병원 여성전문진료센터 운영  

    일자리: 여성 1인가구 인턴십, 여성창업자 지원, 여성일자리 박람회, 싱글여성 특화 공공근로사업 개발 등 싱글여성 대상 일자리 확충  

    커뮤니티:여성 의료생활협동조합 등 싱글여성 커뮤니티 지원 등   

    불편해소:집계약시 어려움을 겪는 여성을 위한 ‘부동산 원스톱 서비스’ 제공  


종합적으로 여성 1인가구 종합지원대책은 연령대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한계를 갖습니다. 생애주기가 상이하고 이에 따라 정책 요구도 역시 달라지기 때문에 참여자의 연령대는 위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정책의 항목을 살피면  중장년 1인 가구 여성들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의 범위가 현저히 좁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위 정책 중 1인가구 중장년층 여성을 위한 사업으로 ‘여성 1인가구 인턴십’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성 1인가구 인턴십은 6개월 간의 취업알선 프로그램이며, 기존의 경력단절여성 직업훈련교육과정과 큰 차이점이 없었습니다. 또한 주거지원정책은 만 26세 이하의 여대생과 여성근로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무인택배시스템은 1인 가구 중장년 여성에게 필요도가 기대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자치구 별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  

    1인 가구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자치구별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각 자치구마다 지원하고 있는 정도는 상이하다. 활발한 자치구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동시에 운영되며 매주 새로운 주제들로 진행됩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의 성격을 크게 분류하면 주로 사회관계망 형성, 취미활동, 쿠킹클래스 등이 있다. 구체적인 예시로는 1인 가구 동아리 지원사업, 1인가구 상담지원(20~60대), 1인가구 내 집관리, 비대면 책읽기, 천연제품만들기, 홈트레이닝 등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대체로 연령과 성별을 구분하고 있지 않는다. 1인 가구의 사회관계망을 위한 프로그램 특성상 그 범위가 넓을수록 관계망의 다양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대상자의 필요성에 맞춰 세대와 성별을 세분화한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 국내 갱년기 증상완화 프로그램 현황   


[국내 갱년기 증상완화 프로그램 개요]

    국내 갱년기 프로그램은 건강관리, 심리치료, 우울감소, 스트레스 관리, 자아존중감 향상  등 다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주로 정부, 지자체, 기업에서 운영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신체운동(요가, 댄스, 태극권, 필라테스 등), 아로마테라피, 산림치유, 한방체조, 건강상담, 보건교육, 원예교실, 편지쓰기 등이 있습니다.  


    [국내 갱년기 증상완화 프로그램 분석]

    구체적인 예시로는 생애전환기 검사, 서울시 치유의 숲 행복숲길 프로그램(10회기), 수원시 당당한 갱년기 맞이하기(신체강화, 총 10회), 남양주시 아름답고 가장 빛나는 시기(신체, 스트레스관리 등 총 8회) 등이있다. 이를 통해 갱년기 증상의 완화를 위해 지속적인 단계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프로그램은 대부분 평일 오후에 진행된다. 이는 단독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1인 가구 중장년 여성의 경우 참여에 무리가 있을 것이며 참여도가 저조한 이유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갱년기 프로그램은 중장년 여성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갱년기 프로그램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를 건강하게 이겨내는 방법으로 대부분 남편과 자녀의 지지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1인가구 중년여성들은 정서적으로 지지할 가족이 부재한 상태입니다. 이혼 혹은 미혼의 여성의 경우, 다인가구 여성과 공감대가 다르며 이들과의 대화에서 소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갱년기의 심리적 증상의 요인은 자신의 상처, 개인의 각 다른 배경에서 발현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1인가구 사람들끼리 공감하고 갱년기를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1인 가구 중장년 여성들은 1인가구로서의 외로움과 갱년기증상, 경제주체로의 부담감이 혼합된 상태로 가족이 아닌 서로 지지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이 필수적입니다.

 


 

다. 국내 프로그램 소결  

    방윤이(2019)의 연구는 갱년기 증상인 우울감과 갱년기 증상 완화 프로그램 참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1주 미만, 주1회의 프로그램은 우울이라는 부정적인 정서를 장기간 조절하고 유지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단기보다는 장기간 지속적인 간호중재와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정서 상태를 긍정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연구전략 및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또한 인터뷰를 진행했던 부산 치유의 숲의 보고서에 따르면 갱년기 증상완화 프로그램은 8회기 이상일 때에 유의미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위의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은 대부분 일시적인 성격입니다. 또한 갱년기 증상완화 프로그램은 8회기 이상인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증상완화에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1인 가구 여성은 지속적인 참여를 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갱년기를 겪고 있는 1인 가구 중장년 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각각 1인가구 여성을 위한 지원사업과 갱년기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1인 가구 중장년 여성을 위한 갱년기 프로그램은 없음을 볼 수 있다. 이들은 1인 가구로서의 취약함과 동시에 갱년기라는 시기가 겹치며, 정책에 대한 요구도 및 필요성이 가장 높은 집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정책적으로 이들에게 중점을 두었던 적은 없었다. 이후의 설문에서 이들에게 왜 도움이 필요한지 결과를 통해 제시하며, 결론 부분에는 이를 통해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제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라. 해외 갱년기 증상완화 프로그램 현황

  

[해외 갱년기 증상완화 프로그램 개요]


    [Let’s talk menopause]

‘Let’s talk Menopause’는갱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본 기관은 웹사이트를 통해 갱년기 관련 의학적 정보와 라이프 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간호사 출신 창립자 ‘Ruth develin’은 인터뷰를 통해, 갱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의학 정보를 쉽고 일상적인 언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갱년기 증상은 개인차가 크기에 보다 개별적이고 심층적인 진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영국 또한 영국의 General Practical 시스템이 상담 시간이 매우 짧아 지원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Let’s Talk Menopause는 갱년기 여성이 스스로의 증상에 대해 기록할 수 있는 ‘Menopause dairy’를 제공하여 진료와 치료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Me.No.Pause Campaign]

‘Me.No.Pause Campaign’은 갱년기에 대해 개방적으로 말할 수 있는 문화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둔 프로젝트였습니다. 갱년기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런던의 버스와 버스정류장 등 다양한 광고 매체를 통해 갱년기를 겪고 있는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을 소개하였습니다. 여성의 다양한 모습을 노출시키는 것만으로 사회의 터부시 되는 인식들을 깨는 데 효과가 있었으며, 캠페인이 활용한 ‘OOH (Out Of Home)’ 미디어는 대중 노출도가 높고 사회의 인식을 대변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Menopause Cafe]

‘Menopause Cafe’은 Rachel Weiss가 2017년 BBC 프로그램 ‘Menopause and Me’와 그녀가 참여했던 ‘Death Cafe’의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설립했습니다. 위 기관은 참여자를 어떤 결론이나 행동으로 유도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참여와 발화 자체에 의미를 둔다. 또한 매년 갱년기 전문의들이 직접 참여하는 ‘Menopause Festival’을 개최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심리적 증상에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우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관의 홍보 담당자 Helen에 따르면, ‘Menopause Cafe’에서 다뤄지는 주제의 75%가 심리적 증상과 관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Menopause Support]

Menopause support는 갱년기를 겪는 여성 및 공공의 건강관리 실무자 역시 갱년기 관련 교육과 정보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에 기반하여  개인 상담 및 컨설턴트, 조직을 대상으로 한 워크샵 교육을 제공합니. 갱년기 교육과 인식 및 지원방안 개선을 위한 지지서명 캠페인 #makemenopausematter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영국 중학교( secondary school) 교과 과정에 갱년기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창립자인 ‘Diane Danzebrink’는 인터뷰 통해, 갱년기 인식과 관련하여, 갱년기를 비단 갱년기 여성들 뿐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갱년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해외 갱년기 증상완화 프로그램 소결 

  

해외 기관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국내에 도입하면 기대되는 프로그램도 있었던 반면 국내와 유사한 한계를 갖는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et’s talk Menopause’의 ‘Menopause Diary의 경우 매일 자신의 증상과 증상을 일으킨 원인(Trigger)을 기록하며, 본인 증상 파악에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병원에서 상담을 받을 때 역시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Menopause Cafe’의 경우 국내의 커뮤니티를 운영할 때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전/중/후의 다양한 그룹의 중장년 여성이 와서 서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사회적 지지를 주고 받으며 관계를 형성해갑니다. ‘Menopause Support’에서는 캠페인과 서명운동 자체도 의의를 갖지만 결과적으로 교과과정에 갱년기를 포함한 것이  자체가 향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갈 우리사회에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해외기관 역시 1인 가구에 집중한 프로그램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도 1인 가구에 대한 지원 혹은 갱년기에 대한 지원은 개별적으로 존재하지만 1인 가구 갱년기 중장년 여성에 대한 지원은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그다지 많지도, 다양하지도 않았으며 인터뷰를 함께 해주신 분들 역시 이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셨습니다. 



이후에 주기적으로 추가 업로드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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