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감정도 찾기
감정의 정리를 쓰다 보면
나는 늘 안 좋은 감정부터 꺼내 놓는다.
불안, 후회, 망설임 같은 것들은 쉽게 말을 걸어오는데
이상하게도 좋은 감정은 조용해서
내가 일부러 찾지 않으면
있는 줄도 모른 채 지나가 버린다.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며 거울을 보며
분명 좋았던 감정 하나쯤,
혹은 편안함 같은 감정이 있었을 텐데
나는 왜 늘 안 좋은 감정만 골라
기록하려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좋은 감정 하나는 꼭 찾자고 마음먹었다.
크게 기쁘지 않아도 괜찮고,
아주 사소해도 괜찮으니
하루에 하나쯤은
내 삶이 건네준 따뜻한 신호를
외면하지 말아 보자!!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는 여러 감정들이 등장한다.
슬픔도, 분노도, 두려움도 모두 제 역할이 있고 소중한 감정들이다.
그런데 나는 그 귀여운 감정들 사이에서
유독 기쁨 이를 자주 잊고 살았다.
모든 감정이 소중한데
내 삶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
조금 미안해졌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의식적으로라도
좋았던 감정을 하나씩 기록하기로 했다.
<빛나는 감정>
선물!
오늘, 카카오 선물이 도착했다.
2년 전에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가
새로운 인사 발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며
짧은 문자와 함께 선물을 보내왔다.
내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
“잘 지내?”라는 말 대신
작은 선물 하나로
마음을 전해주는 그 방식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졌다.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한때 함께한 인연이
조용히 안부를 건네오는 일.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 하루가 된다.
� 오늘의 감정
편안함 · 무사함 · 불안감
� 가장 크게 자리한 감정
무사함
� 오늘은 어떤 하루였을까?
오늘은 사무실에 혼자 있어서 유난히 편안한 날이었다.
특별한 사건은 없었지만, 별일 없이 하루를 무사히 지나 냈다는 사실이 마음을 놓이게 했다.
이 편안함을 그냥 즐기며 지내면 안 될까?라는 생각을 갖으며 후회 했다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순간들에 대해서
근데 아마도 나는 처음부터 원하지 않았던걸 수도 있다
앞으로의 길이 어렵더라도 처음부터 아니였기에 그렇게 괴로워했던 것같다
내가 아는데 ...아마도 나는
늘 어려운 길을 선택했던 것 같다.
� 나에게 건네고 싶은 말
나를 잘 알잖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잖아.
가진 건 없어도
가호 같은 건 꼭 잡고 싶어 하는 사람인 거.
능력은 부족하다고 느끼면서도
자꾸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어 하는 거.
노력은 충분히 하지 않으면서
스스로에게 답답해하고,
그 답답함 때문에 또 마음이 복잡해지는 사람이라는 거.
어떤 사람인지,
나 스스로가 제일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성실하다는 것.
그거 하나만큼은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도 안다.
결국 나는
나만의 방향을 고집해 왔고,
남들이 왜 그렇게 사느냐고 비난해도
끝내 내 길로 걸어왔다.
모나고, 못나고, 때로는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나지만
그래도 나는
그런 나를 좋아한다.
이만하면,
오늘 나에게 해줄 말은
이걸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