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간

by 꿈꾸는 momo

바위 사이에 간을 꺼내놓고 왔다는 토끼 말대로

정말로 속의 것들을 꺼냈다 넣었다 할 수 있다면


창자를 꺼내 박박 씻어 말리고

내장들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혈관도 깨끗하게 청소해서

다시 집어넣고 싶다


뽀송한 새 이불을 덮은 것처럼

뽀송한 몸으로 일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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