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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by 꿈꾸는 momo

끈적한 공기가 살갗에 찰싹찰싹 달라붙는다.

8월의 햇빛은 온몸을 익게 만든다.

그 덕에 잘 익은 외와 가지, 옥수수가

제 몫을 다해 우리에게 와준다.


더위에 지친 입맛을

더위에 익은 것들이 지켜준다.


나는 얼마나 익어야

내 몫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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