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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Jan 13. 2021

ㆍ혹한 속에 핀 벗꽃

ㆍ혹한 속에 핀 벗꽃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들 모두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에 한파까지 몰아쳐 삶에 더 힘든 고통이 따르고 있다.
내 삶에 현재 수입은 없어도 요즘 봉사하러가는 장애인취업지원을 하는 사단법인에 가서 일하는 오후에 함박눈이 엄청내렸다.
문득 밖은보니 눈빨이 거세지더니 잠시 후 부터는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차도는 이내 눈범벅이 되어 차들이 소걸음을 하고 있고 갑작스러운 눈에 사람들도 눈에 덥혀 눈사람이 되어 지나가고 있다.
그치지 않을것 같았던 눈빨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다시 일에 집중하고 있는사이 눈은 다시 엄청 퍼붓고 있었다.

퇴근시간이 되어 가지고 간 애마는 주차장에 두고 지하철로 퇴근하기로 정하고 정리를 하면서 20년째 마라톤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관문마라톤의 박회장님과 연락이 되어 저녁으로 막걸리한잔 하고 가자고 통화가 되어 인덕원에서 만나 낙지와 막걸리로 그간의 회포도 풀었다.

지하철을 타고 사당역에 내려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까치고개 중턱에서 내려 집으로 가던 중 내눈에 벗꽃의 아름다움이 보였다.
물론 나뭇가지에 눈꽃이 핀 것이지만 팍팍한 요즘 내 눈에는 그 눈꽃을 벗꽃으로 보여지고 싶었나보다.
보는 사람의 관점과 내가 생각하는 표현에 따라 눈꽃도 될 수 있고 번꽃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벗꽃으로 보고 싶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다.
은은한 가로등 불빛이 공허한 내 마음을 눈꽃을 벗꽃처럼 보이게 했을 것이다.

거리두기 2,5단계의 팍팍한 이 시기에 사람들마다 보이는 느낌이 다 다를수가 있다.
어떤이에게는 이렇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저렇게
생각과 느낌과 눈으로 보여지는 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게 세상사 아닐까 싶다.

지금 코로나로 정말 힘들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좋은 날이 곧 오겠지 하고 희망을 품어본다.
좋은 생각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언택트 투게더 런21대회를 접수받고 있다.
이 시기에 많은 참가로 답답한 러너들의 마음이 확 풀어 졌으면 좋겠다.

#트레일 #런21 #관악산 #연주대 #서울대 #언택트 #투게더런21 #비대면 #여왕벌 #동아마라톤 #서울국제마라톤
@seoultrailrace.com
@togetherru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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