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서울에도 아름다운 태양이 떠오른다. 이제 오전 6시는 새벽이 아니다. 그냥 아침이다. 옷을 갈아입고 나가도 날이 훤하다. 집을나서고 조금만 올라가면 사당동 끝자락의 까치산 등산길에 들어선다. 까치산을 지나면 바로 관악산 초입으로 들어선다. 이 초입이 사당역에서 낙성대로 넘어가는 까치고개길이다. 까치고개 꼭대기에 생태육교가 까치산과 관악산을 연결해준다.
생태육교에서 잠실쪽을 보면 롯데의 123건물도 보인다. 특히 사당역에 유명한 파스텔시티 두동의 주상복합건물의 옥상은 마치 비행접시가 곧 하늘로 오를것 같이 설치되어 있다. 언젠가 택시기사가 이 옥상을 가르키며 비행접시가 날아갈것 같다며 말하는걸 듣고 부터는 그 꼭대기만 보면 비행접시 생각이 난다. 여기에 오늘은 태양이 아름답게 떠오르고 있다. 이런 모습은 자주볼 수 없다. 정말 오늘은 운이 좋다. 아름답다 못해 감격스럽다. 맑은 날이 자주 있는게 아닌데 오늘은 불은 태양이 이 접시 사이에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