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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Jan 02. 2022

ㆍ2022 관악산 둘레길 01

ㆍ2022 관악산 둘레길 01

7개월만에 서울대 풋살장을 다녀왔다.

무릎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조심스럽게 갔다왔다.

작년 7월 오른쪽 무릎관절 파열로 재활하고 쉬면서 무릎에 좋다는 사독주사도 맞아보고 이것저것 다 해봣지만 효과는 없었다. 그래도 꾸준히 재활을 하여 지금은 상당히 좋아졌다.

아직도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가 들어가 있는 약을 조금씩 먹고는 있지만  매일 먹지 않고 몇일에 한번씩 먹어도 통증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


새해 첫날 추리닝을 입고 나섰다.

발을 조심해서 디디며 둘레길을 걷고 달렸다.

무릎은 견딜만 했다.

기분이 정말 묘했다. 여기를 다시 걷고 달릴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고 감사했다.

작년 여름부터 쭈욱 한번도 둘레길을 걸어보지 못했고 또 풋살장에서 해오던 인증사진을 찍지 못해서 이제는 못하나 생각했는데 다시 찍었다.

7개월이 지나는 사이 주변경치도 조금 바뀐것 같다.

멀쩡하던 나무들이 잘려나간게 보여 안타까웠다.

그래도 관악산의 공기를 다시 마시게되어 정말 좋았다.

바람도 잠잠해서 영하의 날씨임에도 춥다는 느낌이 없었다.


서울대 풋살장은 지난 5월에 다시 깔은 인조잔디가 계절이 무색하게 노오랗고 녹색으로 깔끔하다.

그곳에서 두어명이 축구를 하고 있다.

다시 만난 서울대 풋살장은 변함없이 그대로다.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해보니 살짝 긴장된다.

혹시나 삐끗해서 통증이 있을까 싶어 조심스럽다.

카메라 셔트 타이머를 5초로 맞춰놓고 뛰어올랐다.

다행이도 세번만에 만족하는 사진을 건졌다.

다행이다. 7개월을 쉬어서 수십번을 뛰어도 못맞추면 어쩌나 했는데 세번만에 인증사진을 찍게되어 이 또한 기분이 좋았다.


돌아오는 길은 이미  관악산 연주대를 다녀오는 등산객들과 어우러져 걸어왔다.

몇개월만에 다시간 둘레길은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웠다.

이제 임인년 새해도 밝았으니 다시 새벽운동을 조심스럽게 준비해봐야겠다.


친구들

2021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힘들기는 하지만 희망이 있기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올 한해를 출발하십시요.

올해는 작년보다 분명 더 좋을 겁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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