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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 행복

by dingco

●일탈의 행복

새벽 4시 50분에 알람을 맞춰놓았다.

6시에 강릉 가는 버스 리무진이 출발한다고 해서 집에서 늦어도 5시 30분에는 나가야 해서다.

전날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새벽이 되니 빗방울이 폭우가 되어 내린다.

기상과 동시에 간단하게 시리얼에 미숫가루와 꿀을 넣고 우유와 썩어서 한 사발 쭈욱 먹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갔다.

낙성대에서 과천까지 가야 하니 마음이 바쁘다. 그래서 시내버스를 타러 가는 거리가 어중간해서 마을버스라도 탈까 싶어 정거장에 가서 기다렸는데 10분을 기다려도 마을버스가 올 생각을 안 한다

시계를 보니 벌써 5시 15분을 가리킨다.

더 기다렸다가는 6시 강릉버스도 못 탈 듯싶다.

그래서 작은 우산 속에서 비를 맞으며 열심히 버스정류장까지 뛰다 싶을 정도로 빠르게 걸었다.

아이고 버스가 오는데 13분이나 걸린란다.

말 그대로 똥줄 탄다.

13분이면 5시 40분쯤 될 듯싶다.

버스가 42분에 도착했다.

그리고 과천에 도착하니 6시 2분 잽싸게 강릉행 버스의 위치를 파악하고 갔다.

오늘은 관문마라톤클럽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강릉에 여행을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다.

26명의 회원들께서 까지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한분이 가기를 포기하셔서 25명이 출발했다.

약 3시간의 이동을 했다.

대관령 서쪽까지는 비가 내렸는데 대관령 고개를 넘어가니 비는 오지 않고 파아란 하늘이 보이고 34도나 되는 폭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도착하자마자 강릉바다 부채길 트레킹코스를 출발했다. 약 2시간 정도로 시간을 잡고 바닷길 트레킹코스에서 걸으며 사진을 찍고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고 그동안 못다한 얘기들이 그리 많은지 수도없이 토해냈다.

그리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는 다시 하슬러 아트월드에 들어가서 피노키오 관련 전시장과 작품들을 보고 감상하며 2시간이 넘도록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즐거운 대화와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냈다.

당초에는 하슬러이트월드 후 강릉중앙시장에 들러서 장도보고 구경도 하려고 계획했는데 여기서 시간을 너무 보내서 시장은 패스하고 바로 강릉의 음식 순두부를 먹기로 했다.

그리고 미리 예약한 차현희 순두부 집으로 이동해서 순두부를 먹으면서 막걸리 한잔에 클럽회원들과 웃음 가득한 저녁식사 시간을 보내고 서울에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몸이 피곤했는지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잠이 들었다.

그리고는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쉴 때까지 푹 잣다.

오늘의 여행은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일상을 벗어나 쉬어가는 하루였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말 그리고 좋은 경치와 함께 한 이번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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