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연주대 정상에 우뚝서다.
밤새 잠을 못 이루다가 새벽녘에 깜박 졸았다.
그리고는 시간이 참 어중간하다.
그냥 더 자려니 늦잠을 잘 거 같고 운동을 나가자니 너무 이른 시간이고 그래서 일기예보를 보니 일출이 7시 44분이다.
그러면 7시에 나가자 하고 새벽 공복에 어제 사온 시루떡을 우유와 함께 먹고는 운동 준비를 했다.
7시가 되어 바로 나갔다.
혹시나 손이 시릴 것 같아 부엌에서 비닐장갑 2장을 주머니에 넣었다.
동트기 전이라 아직 깜깜하다.
헤드라이트도 없이 늘 다니는 둘레길이다 보니 어두껌컴 한 길을 작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전진했다.
서울대 풋살장에 도착하니 깜깜하던 하늘도 훤하게 밟아오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연주대를 향해 열심히 오르기 시작했다.
인기척 없는 조용한 산길을 오르니 오직 내 숨소리만 들린다.
중턱에 올라 서부 서울을 내려다보니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서울하늘을 뒤덮고 있다.
곧 비나 눈이 올 것 같은 하늘이다.
연주대에 가까워질수록 손가락이 시려 비닐장갑을 장갑 위에 겹쳤다.
확실히 찬기온을 기본적으로 막아주니 잠시 뒤부터 손은 시리지 않다.
연주대 정상에 오르니 이미 나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몇 있다.
다들 바위 위에서 쉬고 있다.
나는 준비해 간 게 없다.
그냥 늘 3시간 정도 등산하는 것이라 오늘은 물도 준비하지 않았다.
정상에 오르니 저 과천 쪽 청계산 위로 붉은 태양의 허리띠가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인증사진을 찍고 사당을 향해 달린다.
이렇게 달리면 빠르면 20분 늦어도 40분이면 내려온다. 늘 이렇게 달려서 내려오는 게 습관이 되어 뛰지 않으면 한없이 시간만 축내는 것 같다.
보통 걸어서 내려오면 빨라도 2시간 정도 내려오니 얼마나 지겨운가. 그래서 나는 달려서 내려온다.
도착하고 세탁기에 옷을 넣으려고 벗으니 오늘은 유난히도 땀복도 흥건히 젖었을 정도로 땀범벅이 되었다.
샤워 후 커피 한잔으로 연주대 왕복 운동을 정리해 본다.
오늘 하루도 참 길겠다.
오후 5시에 지인이 사당동 전주전집에서 막걸리 한잔 하자고 전화가 왔다. 오후가 또 기다려진다.
좋은 사람과 나누는 막걸리 한 사발은 보약과 같다.
그래서 행복한 거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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