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작가의 꿈’을 마주하다.
2025년 <작가의 꿈> 팝업은 브런치 스토리 10주년 기념으로 서촌 유스퀘이크에서
10월 16일 목요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 열립니다.
저는 두 장 예약했다가, 같이 가려고 했던 작가님이 시간이 안된다고 하셔서 혼자 다녀왔는데요
예약 시스템이 너무 편리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11시 반 예약이었는데, 부분취소가 가능해서 오전 9시에 한 장을 취소했습니다.
한 분이라도 더 오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요~둘러보니 지나가던 행인 분이 즉석에서 당일 예약 하고 입장하시더라고요
실시간으로 예약상황이 바뀌니 혹시 예약을 못하신 분들은 계속 예약창을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날에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입구부터 너무 멋지더라고요.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큰 전시회였습니다.
둘러보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요 창 밖 풍경이 아름다웠어요.
입장하기 전에 축하 메시지를 써서 붙여달라는 안내에 따라 한 장 써서 붙였습니다.
제가 요즘 꽂혀 있는 문장이에요.
“나는 쓰는 사람입니다.”
간단하고 짧은 문장이지만, 정말 ‘쓰는’ 사람만 쓸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붙이도록 되어 있었어요.
작가님들의 멋진 문장들이 브런치 10주년 케이크에 하나하나 밝은 불빛으로 비추고 있네요.
브런치 역사를 아셨나요?
전 사실 몰랐습니다.
브런치 스토리를 통해 출간한 책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자부심을 가질만하더라고요.
1층의 신기한 야광 전시실
3층에는 작가님들이 직접 간단한 글을 써서 벽에 붙일 수 있는 설치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이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글을 써나가는 장면을 보니 마음이 벅차오르더라고요.
저도 한 장 쓰고 왔습니다.
디자이너에게 빈 종이와 마스킹 테이프를 제공했다면, 그냥 테이프로만 쓸 순 없죠
로즈메리에게 보내는 편지니까 마스킹테이프로 로즈메리를 그려보았어요.
이렇게 잔뜩 붙어 있었답니다!
팝업 첫날, 오전에 이 정도니까 마지막 날에는 글로 빼곡히 채워진 벽이 되겠죠.
기념사진도 찍어주더라고요.
솔직히 사진을 너무 못 찍어주셔서...
하지만 사진을 남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