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잠깐만 슬퍼하자.
10/13(금)
자기소개서 결과 발표 날이다.
결과 발표 사이트에 로그인 중이다.
채용 사이트는 한참 동안 먹통이다.
지원자들이 몰려서라고 한다.
로딩하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취준생이 모인 카톡 방에 글이 올라온다.
"'결과 발표'라고 문자 오면 '불'이고,
'확인하세요'라고 하면 '합'이래요"
인사팀이 보낸 문자를 확인해 본다.
"결과 발표가 게시됐습니다"
채용 사이트는 아직 안 열리지만
불합격 통보일지도 모르겠다.
사이트가 열리기를 기다린 지 5분째,
서류전형 결과 페이지에 접속했다.
"불합격 안내를 드리게 돼서 아쉽다"라.
'그렇군요.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
씁쓸한 마음은 글에 담아 날려 보낸다.
힘들다는 감정은 더 이상 싫으니까.
내일모레도 또 시험이 있으니까.
다시 마음을 붙들고 걸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