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하고 있잖아. 잘하고 있는 거야.
10/15(일)
2차 시험인 필기시험을 보고 왔다.
두려운 마음에 시험 보기가 싫었다.
1차에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써냈기에
나를 달래 가며 시험을 보고 왔다.
1교시 시사 상식은 객관식 문제가 나왔다.
2교시 작문 시험은 공부했던 주제가 나왔다.
시사 상식은 객관식 문제에 기대보다 잘 해냈고,
기존에 써둔 글보다 못 쓴 듯해 아쉬움이 컸다.
작문 주제인 'AI'로 기존에 써둔 글이 있었다.
더 잘하고 싶어 글을 고쳐서 써냈다.
마감이 10분 남았는데 마지막 문단을 시작했다.
시간에 쫓기듯 써낸 글에 못내 아쉬웠다.
시험장을 나오며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작문, 괜히 고쳐 썼나. 너무 아쉬워."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성장했네?"
때로는 친구가 더 객관적이고 관대하다.
시험 결과야 잘 나오면 좋겠다.
그러나, 결과를 넘어 나의 과정을 인정해 본다.
피하고 싶었던 시험을 마주하고 왔다.
절망이 아닌 아쉬움이 남을 만큼 성장했다.
목적지에 다다르지 않았더라도
오늘의 걸음도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