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그리고 멀리

도울 때 느끼는 즐거움

by 서규원

아프라카 코사족의 속담 중에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는 말이 있다.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고 성향도 달라서 모두가 같은 효율로 경주를 할 수는 없다.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면 같은 속도로 갈 수 있도록 누군가는 도움을 받아야 하고 누군가는 도움을 줘야 한다. 그 도움은 여러가지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빠른 이해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기부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부는 직접 도움을 주는 행위와는 다르게 대개 기부를 한 사람의 돈이 기부를 받는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미리 정해져있지 않다. 그래서 기부를 하는 것은 직접 누군가를 도와줄 때와는 달리 어떤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고 그 금액이 작다고 생각이 되면 실제적인 도움을 줬다고 느끼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작은 돈이라도 자신의 유익을 위해 쓰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사용되었다고 인식한다면 그것으로 인해 마음은 기쁠 것이다.



사람들은 왜 기부를 하는 것일까? 나는 그 첫번째 이유가 기부를 통해 마음에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돈을 다른 사람이 쓰도록 내놓는 것은 손해보는 것이 명백한 일이지만 사람들은 자기 돈을 선뜻 내놓는다. 남을 돕는 일 안에서 사람들은 마음이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한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미국의 3대 대통령이자 미국 독립선언문의 기초자인 토머스 제퍼슨이다. 나는 그의 묘비문에 그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다는 이력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에게 대통령이라는 이력은 그렇게 드러낼만한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는 러시모어산의 큰바위 얼굴에 새겨진 다섯명의 역대 대통령 중 하나로 미국 역사상 중요한 대통령이다.



I believe that every human mind feels pleasure in doing good to another. - Thomas Jefferson


"나는 모든 사람의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행하는 것 안에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믿는다. -토머스 제퍼슨"






기부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행하는 것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행할 수 있다. 그것을 통해 우리 마음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렇게 다짐해본다.


"내 마음에 기쁨을 주는 남에게 좋은 행동을 찾아서 실천하자"


"Let's find and practice doing good to another that I feel pleasure."



--좋은 표현 알려주세요--



Photo by Annie Sprat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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