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언제나 상반된 의견이 따른다. 자유를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자유를 포기할 것인지가 그런 상반되는 생각들이다. 사랑을 한다면 이 중에서 하나의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자유를 추구하는 것과 포기하는 것이 다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유를 추구하게 해줘야 하고 동시에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 그렇다. 적용할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자유를 추구하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해야 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상대방은 자유롭게 해주고 스스로는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 상호간에 모두 이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만약 반대가 된다면 그 때부터는 비극이 시작된다. 나 스스로는 얽매이는 게 싫어서 자유를 추구하고 상대는 내 뜻대로 따르도록 강요하면서 자유를 빼앗아 버리면 관계가 지속될 수 없거나 한쪽이 너무 큰 상처를 받게 된다. 사랑은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를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서 서로가 스스로 종이 되어 섬기고자 할 때, 큰 기쁨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 자유를 '자유를 포기할 자유' 라고 부른다. 'The freedom to give up to be free' 인 것이다.
나는 중학생 때 처음으로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가 쓴 많은 아름다운 책들은 청소년들의 권장도서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읽혔고 현재도 그의 책들은 꾸준히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 역시 사랑에 대한 그의 생각을 남겼다.
If you love someone, you must be prepared to set them free -- Paulo Coelho
"만일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당신은 반드시 그들을 자유롭게 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파울로 코엘료"
나는 그의 의견에 덧붙여 결혼을 결심하며 스스로 다짐했던 것이 생각났다. 비록 늘 그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갈등도 있지만 노력하고 있다.
"너가 네 아내를 사랑한다면, 너는 반드시 너의 자유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If you love your wife, you must be prepared to give up to be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