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내 생각에 그렇게 소중한 것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비가역성(Irreversibility)이다. 한 번 발생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것들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흘러간 시간이다. 엎질러진 물, 떠나간 마음 처럼 허비한 시간은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그런데 시간이 그렇게 중요하게 대우받지 못하는 이유는 남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남아 있는 시간이 많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명백한 착각이다. 우리는 미래에도 여전히 살아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고,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만을 기대하며 살 뿐이다. 비가역성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시간은 중요하지만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물질들은 덜 중요하다. 그래서 돈을 잃는 것보다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더욱 슬프게 생각해야 한다.
미국의 100달러 지폐에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만큼 미국인들이 위대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미국 독립선언서의 기초자로 알려져 있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 박사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시간관리에 영감을 받아 '프랭클린 플래너' 를 만들었다.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 벤자민 프랭클린은 모두가 새겨들어야 할 말을 남겼다.
Lost time is never found again --Benjamin Frank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