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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규원 Dec 07. 2019

꾸준함을 목표로 한다면

적절한 목표가 중요하다

  독서는 인생을 매우 풍요롭게 하지만 그렇다고 독서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책 한권 이상도 읽을 수 있지만 보통의 경우 책을 읽는다고 생계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이 말은 책만 읽으면서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음으로 해서 얻는 유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는 쉬지 않고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꾸준히 읽기 위해서는 적절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목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만 기준을 세워보자면 자기의 본업에 소홀해지지 않으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책을 읽느라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면 안되고, 또한 너무 쉬운 목표(한달에 책 한장 읽기 등)를 세워서도 안된다.



  나는 이동시간과 주말을 활용해 보통 일주일에 한권 정도의 책을 읽는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책의 두께에 따라 한권의 책을 두 주동안 읽기도 한다. 그래서 대략 일년에 30-40권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독서의 좋은 점은 나이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활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통해서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과 친해질 수가 있다. 독서모임을 참석해보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독서는 내 인에서 길면 50년 이상 계속할 수가 있으니 미리부터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최소한의 기준점을 세우고 싶다면 한 달에 두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을 것 같다. 경험상 독서모임을 할 때 한권의 책을 2주 정도의 기간동안 읽고 모이는 것이 모임이 지속되는 적절한 기준이 되는 것 같았다.



  본업을 소홀히 하면서까지 독서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그렇다고 독서를 취미 정도의 즐기는 활동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독서를 일종의 두번째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첫째 직업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직접적인 이윤추구 활동이 아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업처럼 생각하려는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업무 외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의 일부를 꼭 독서하는 시간으로 할애하며 꼭 지키려 한다.





  한 때 독서에 대한 일종의 강박증이 있었던 것 같다. 두달 동안 거의 매일 한권의 책을 읽으며 약 60권 정도를 읽었던 적이 있다. 이제는 그렇게 책을 읽을 수 없으며 여유가 되어도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60권의 책을 2년에 걸쳐 읽을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도 과거와는 달리 책을 손에서 놓지는 않을 것이다.




Photo by Laura Kapfer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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