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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규원 Apr 23. 2020

남이 정해주는 내 삶이란 없다

나의 삶을 이끄는 기업가 정신

    고민이 없는 인생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수많은 고민과 염려들로 시간과 마음을 빼앗기며 산다. 하지만 예수님의 유명한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는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자라도 늘릴 수가 없다' 는 것을 기억한다. 고민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고민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이 우리를 고민에 빠지게 하는지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나 역시도 살아오면서 수많은 고민들을 했었지만, 가장 오랜 시간동안 자주 고민했던 것은 바로 나의 진로와 사람들 간의 관계 대한 것이었다. 진로와 관계에 대한 고민은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에 해당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가치성장 연구소의 서지은 소장은 자신의 책 [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이 책에는 1인 기업가로 자리잡기까지의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담겨있다. 지식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기 원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새겨들을만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다.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으면 그 고민은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저자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사를 하면서 1인 기업가가 되었는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내가 일하는 것과 그에 따라 벌어들이는 수입의 관계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데, 초기에는 내가 일하는 것에 비해 수입은 적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브랜딩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브랜딩을 통해 자기의 실력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과정을 거쳐야만 일과 수입의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고 한다. 이 과정을 성실히 보내면 내가 일하는 만큼 수입이 들어오는 때가 찾아온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브랜딩의 효과를 보며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해내는 시기가 온다고 한다. 단순하게 말했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인내의 시간이며 끊임없는 성찰과 끈기가 요구되는 시기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낀 가장 인상적인 점은 저자가 자신의 삶을 대하는 능동적인 태도였다.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경우,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주체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일 경우가 많다. 이것은 구성원으로 하여금 수동적인 태도를 갖게 할 여지를 준다. 다른 사람의 결정으로 인해 정해진 것들을 따르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편할 수도 있지만 이는 발전과 성장 욕구를 떨어트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반면, 모든 상황에 대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1인 기업가의 경우,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가 있다. 자기 삶을 스스로 통제하며 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살아가는 삶이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삶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조직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서 일터 외의 시간에 대해 내가 주도권을 갖고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일을 하는 시간에는 정해진 일을 따라가야 하는 한계를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일은 그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참고 해내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꼭 나쁘게 생각되지도 않았다. 나는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 외의 다른 시간들을 주체적으로 산다면 그 가운데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은 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들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기회가 전보다 더 많아지는 것을 보고 있으니 말이다. '기업' 이라는 말이 어떤 조직을 떠올리게 해서 기업은 '사람들' 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표 한사람이 곧 그 기업이 될 수 있는 세상은 오래 전부터 생겼고, 지금은 그 수도 많아졌다. 그리고 그 수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인 기업가의 매력을 능동성에서 찾을 수 있었다면, 1인 기업가로 자리 잡기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은 '실력' 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직업에서 실력은 기본이지만 1인 기업가에게는 더욱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저자는 자기계발 분야에서 실력을 입증한 과정을 이야기해 주었는데, 그녀는 개인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써서 올렸고, 구독자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나눠줄 수 있었다. 그러다 강연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강연을 경험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강연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꾸준히 노력하고 학습을 통해 전문성을 기르며 사람들로부터 선택을 받음으로 실력을 입증해 낸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을 정리한 것이 [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이라는 책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 외에도 1인 기업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브랜딩을 비롯한 유용한 조언과 팁들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능동성과 실력에 관한 것이었다. 첫째는 자기 주체성을 갖고 내 삶을 살라는 것이고, 둘째는 그렇게 되기 위해 그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라는 것이다. 나의 현재의 삶에서 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려봤다. 내 모든 시간을 내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시간을 관리하고 일의 순서를 정하고 집중력있게 일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시간 중 일부를 꼭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사용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성장하는만큼 분명 내 주변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다. 



참고, 서지은, [지식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2019) 인간사랑






Photo by Vladislav Babienko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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