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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월안 Feb 14. 2024

가끔 사람이 불편할 때

한 발짝 나설 때 선 넘지 않았나 하고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람이 불편할 때가 있다.


세상에 정해놓은 규칙은 지만

규칙이 없는 것 같은,

때론 너무 자유로운 것 같은,

상식적이지 않은

긴 시간 반복적으로 보았때문이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색할 수는 없.

그가 은연중 눈치챌까

태연하게 대한다.


아마도, 인간이기에

표정에서 몸짓에서

티가나지 않는 건 어려운 거다.


너무 솔직해서

그것이 매력이라는 건,

예의를 바탕으로 표현될 때다.

사람이 모인 집단에서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건

무지고 무례다.


"나는 좀 솔직한 편이에요"라고

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강함에 기가 눌린다.

 

착함이 매력 없음으로 표현되는

시대가 가끔 아쉽다.

배려가 자신감 없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매우 아쉽다.


세상에는

아쉬운 것과 넘치는 것

투성이다.

그러기에 세상은

서로 다른 톱니바퀴가

교묘히 아슬아슬

곡예를 하듯 한다. 


휘청거리는 세상

알맞은 균형 감각을 가져야 한다.

애써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타인과 나 사이를 걷는.


오늘도

한 발짝 디딜 때 살핀다.

선 넘지 않았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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