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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월안 Feb 16. 2024

성격차이

성격은 생존 본능으로 쌓아진 개성임을



부부가 안 맞으면 흔히

성격차이라고 말을 한다.

성격차이라는 말속에는

수많은 의미가 함축된 것.


어쩌면 성격은 생존 본능과

연결된 것이 아닐까.

성격이라는 게 대부분

생존에 유리하도록 형성된 것.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에게

성격을 바꾸라고 하는 건

죽을 만큼 어려운 .


흔히 말수가 적은 사람에게

"사랑한다면 열정으로 표현해 보라"는

요구는 있을 수 없는 일.

유전자를 바꾸라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어쩌면 성격은 다른 이에게

사랑스럽게 표현되도록 형성된 것아닌,

인간의 생존에 맞춰서 만들어졌을 .


어떤 부부가 늘 토닥거린다

안 맞아도 이렇게 안 맞을 수 있을까.

애교 많은 부인은 성격이 급하고,

남편은 묵묵부답 시간을 두고

문제 해결을 원하는 부부.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은

생존 본능과 연결되 쌓아 둔

일종의 서늘한 결론인 셈.


누군가와 소통이 되지 않고 답답할 땐

세상이 까맣게 앞이 보이지 않는다.

감정 최대치를 모두 소진을 하면 

상대가 조금 보인다.

그 사람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갖게 된 성격을

단순한 논리로

벼랑 끝 낭떠러지로 내몰게 되는 셈.


그 사람에게 변화를 요구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

있는 그대로 봐줘야 할 뿐이다.


세월지나고 보면 

모양이 조금 다른 이고

그 성격이, 그것이 개성인 것을.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아지는 것임을.


형성된 그대로 아름답게 보아야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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