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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갓집 종부 엄마 요리 따라 하기
도라지 정과 만들기
종갓집 종부 엄마 요리 따라 하기
by
현월안
Feb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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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이 다가온다
.
내가 자주 가는 전통시장을 다녀왔다
.
명절이 다가와서 그런지 갖가지 야채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시장에는
푸릇하게
싱싱함이 있고
활력 있게 한다 내가 사려고 하는 도라지가 올해는 비싸지 않게 많이 나와있었다
.
도라지는 생으로도 무쳐먹고 나물로도 볶아 먹으면 부드럽고 맛있다.
뿌리
식품이라서 배변활동에 도움이
되
고, 인삼과 비슷한 효능 많다고 알려있고 기관지에 좋다고 해서 챙겨 먹는되는 식품이다
.
도라지가 신선하고 상태가 좋아서 듬뿍 사 왔다
.
도라지 정과를 만들려고 사가지고 왔다
.
도라지 정과는 만드는 과정이 번거롭지만 하루만 수고로우면, 한동안 두고 먹을 수 있고 누구나가 좋아하는 음식이고, 밥상이 아주 고급스러운 식사가 될 만큼 맛있다
.
남편이 좋아하는 도라지 정과는 밥상에서 반찬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차 한잔과 곁에 두고 먹을 수 있어서
차와
잘 어울리는 다과상차림의 메뉴가 된다
.
갑자기 손님이 왔을 때 꺼내 놓으면
다과에도
손님상에도 모두 고급스럽게 쓰임이 많다
.
시부모님 계신 곳에서 제사를 지내다가 맏이인 우리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가 5년이 되어간다
.
명절을 지나고 시간을 내서 시부모님을 뵈러 갈 계획인데 그때 가져가려고 여유 있게 도라지 정과를 만들어 놓았다. 이젠 시부모님이 한 해가 다르게 약해지시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쓸쓸한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전화라도 한번 더 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말동무가
되어 한참을 들어드린다.
지금만큼만 건강하시기를 바랄 뿐이다.
맏이인
우리 부부가
가면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시고 활기를 보이신다.
삶에서 가장 좋은 것은 본 것처럼 좋아라 하신다.
"하루 더 자고 가거라" 하시면 또 뿌리칠 수가
없어서 일정을 변경해서 하루를 더 머물다 오곤 한다.
아마 이번에도 가면 똑같은 상황이 예상될 것이다. 그래서 그 상황을
미리 계획에 넣고 마음에 준비를 하려고 한다
.
(도라지 정과 만드는 법)
국산 도라지를 구입을 하고 통통하고 보기 좋은 것을
구입해서 껍질을 까서 준비해 둔다
.
위의 사진에서 처럼 몸통 부분을 반으로 자르고 너무 가는 꼬리 부분은 사용하지 않는다
.
도라지를 통째로 사용해도 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
집에서 먹으려고 하는 것이라서 반으로 잘라서 하면
시간이 훨씬 단축이 된다
.
반으로 자른 도라지를 넓은 스텐 웍에 넣고 물엿이나
조청을 넣고(조청의 양은 도라지의 삼분의 일)
아주 약한 불로 끓인다
.
30분 정도 졸이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모양이
(모양이 흐트러지면 안 돼서
젖지 않고 그대로 둔다
)
되면 꿀을(꿀의 양은 조청의 오분의 일 정도) 넣고 지켜 서서 보면서 위의 사진의 완성된 모습의 빛깔처럼 되면 된다
.
꿀을
나중에 넣는 이유는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게 하는 원리이고 겉이 윤기 나게 한다.
도라지 정과 맛은 속은 부드러우면서 도라지의 적당히 알싸한 맛과, 달달한 맛의 조화가 아주 고급스러운 맛을 가지고 있다
.
도라지 정과를 만들어 놓으면 한동안 고급진 식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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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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