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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월안 Apr 12. 2024

봄나물 최고 '눈개승마'요리

종갓집 종부 엄마 요리 따라 하기



   봄나물 중에서 고급인 '눈개승마'를 미리 주문을

받길래 주문을  두었다. 입금하고 열흘을 기다렸더니 드디어 도착을 했다.

매년 봄에 잠깐 나오는 거라서 귀한 대접을 받고

나물 무침을 해 놓으면 맛이 쫄깃하고 쌉싸름하게 풍기는 향긋함이 너무 맛있다.

'눈개승마'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한약재료에 '승마'라는 귀한 약재가 있다.

승마라는 약재는 온몸에 독을 풀어주고 입안이

헐거나 인후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다.

승마효능이 비슷하다고 하는 '눈개승마'는

진달래와 비슷하게 생긴 것을 개참꽃'하듯이 '개'를 앞에 붙여서 '개승마'이고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눈 속을 뚫고 이른 봄에 나온다고 해서 앞에 '눈'을 붙여서 '눈개승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눈개승마'는 두릅보다 더 쫄깃하며 인삼향이 난다고

해서 '삼나물'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씹는 식감이 고기를 씹는 것 같아서 '고기나물'이라고도 한다.

매년 나오는 물량이 얼마 되지 않아서

넉넉하고 흔하게 접할 수 없는 귀한 나물이다. 4월 초에 잠깐 나오기 때문에 려면 서둘러야 한다.

지금 이맘때 넉넉하게 구입을 해서 살짝 삶고 말려 두었다가 소고깃국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삶아서 그대로 냉동에 얼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 나물로 무쳐 먹으면 된다.

두릅보다 살짝 쌉싸름한 맛이 더하고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눈개승마 '를 먹으면 몸이 아주 건강해지는 느낌이 있을 만큼 맛있다.

맛이 특별하고 색다른 맛을 가지고 있어서 더 매력이 있다.

봄나물로는 최고인 '눈개승마' 요리에 맛 들이면

쉽게 잊지 못하는 맛이다.



                ( '눈개승마' 무침하는 법 )

   '눈개승마'는 10cm 크기 일 때가 가장 맛있을 때다.

꼭지 부분만 살짝 도려내고 위의 사진처럼 끓는 물에

데쳐준다. 손으로 만져봐서 물렀다 싶으면 찬물에 헹군다. 한약재료에서 와서 그런지 삶은 다음 한두 시간

담가놓으면 독성이 빠져서 먹기에 좋고 몸에도 좋다.

소금과 간장을 넣어서 무쳐도 맛있고, 고추장과

고춧가루 조금 넣고 된장을 조금 넣어서 평소에 나물 무치는 듯이 하면 된다.

위의 사진처럼 소면하고 아주 잘 어울리는 궁합이라서

우리 가족은 소면과 골뱅이를 넣고 비벼서 즐겨 먹는다.

소면과 비빔을 할 때는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더 넣고

빨갛게 새콤달콤 하게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따사로운 봄날 특별한  '눈개승마' 별미를 지금

이맘때 맛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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