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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월안 Aug 19. 2024

살다 보면 스치는 인연

나이에 맞게 그때마다 마주친 인연들



세상을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인연들

그러다가

소원해지는 인연들

살다 보면 환경이 바뀌고

눈에서 좀 멀어지기도 하고

많은 일들이 생긴다


믿거니 하고

"이해해 주겠지~"

"어딘가에서 지내겠지?"

하면서도

본의 아니게 소홀하게 되는 관계들

시간이

길게 이어지고 틈이 생기고

세월이 훌쩍 지나고

그 틈은 점점 벌어지게 된


안부라도 건네고 싶지만

기회를 놓쳐버리면

서먹하고

미안해지는 관계가

그렇게 서로가

먼산을 바라보고 있을 때

" 지내지?"

"왜 그렇게 연락이 없어?"

안부라도 전해오면

그때서야

되살아나는 반가운 마음이다


한참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그때에서

멀리 밀려 난 인연들

다 어디 갔을까

한때는 하루라도 안 보면 안 되는 것처럼

살가웠던 사람들

나이 때마다 만났던 사람들

모두가 어디 을까

어디서든 나처럼 살아가겠지?

기억 속에 빼곡히 간직한 사람들


삶이란 원래 그런 것처럼

관계, 욕망, 사랑, 시기, 질투...

모두가 슬림하게 변해간다

시간이 서서히 밀려오면

종이장처럼 얇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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