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하는 즐거움
책은 나에게 진정한 휴식을 준다
세상은 참 빠르게 돌아간다. 연일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고 과중한 일에 시달리게 된다. 언제나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일이 끝나는가 싶으면 또 새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 치며 살아간다.
때로는 더 열심히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채찍 하며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중독되어 간다.
더 이상 지칠 수 없을 만큼 숨 가쁘게 살아간다.
뭔가에 매달려 토막을 내어 시간을 쓰다 보면 쉬는 시간이 주어져도 쉽게 그 시간을 쓰지 못한다.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다음 해야 할 일들이 머릿속에 가득 채우고 있다. 어느새 세상을 살아내야 하는 은근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만다. 오랜 세월 긴장을 놓지 못했다. 바쁜 일상이 연속이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에 쥐어진 돌덩이를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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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삶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있다.
인간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쌓이는 스트레스는 또 다른
모양이 되어 나를 힘들게 한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방법은 뭘까?
흔히 여행을 하고 쇼핑을 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고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를 한다.
휴식을 할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쉬는 것일까?
종종 내게 묻는다.
"쉼은 뭐가 좋으니?"
"시간이 나면 뭘 하고 싶니?"
쉼이 있을 때, 휴식이 필요할 때 자연스레 찾는 것이 책이다.
탁 트인 산과 바다도 좋지만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것은 책이다. 작가의 시선으로 다양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깊이 있는 생각에 매료되기도 하고 그것으로 얻는 기쁨이 크다. 그리 외향적인 성향이 아닌 나의
정서와 잘 맞는 것도 한몫을 한다.
작가가 한동안 고민해서 풀어놓은 생각을 아무 고민 없이 술술 읽어 내려가는 즐거움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다.
책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그곳에는 달콤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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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삶이 바쁜 이유를 들자면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바쁜 와중에도 쉼은 반드시 필요하다. 가족들과 여행을 하고 짬짬이 티타임을 즐기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 마음을 쓰고 노력을 기울여 휴식을 갖는다.
휴식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다. 마음이 지칠수록 정신이 바쁠수록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고 쉴 수 있는 휴식을 해야 한다.
힘들었던 날이 아니라 힘들지만 견딜 만한 날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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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마음 한편에는 누구나가 완벽한 휴식을 꿈꾼다. 좀 더 근사한 곳으로
어떤 일이 끝나면 여행을 떠나겠다고 계획을 하고 완벽한 쉼을 머릿속에 그린다. 휴식은 취향대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휴식은 겨를이 있을 때마다 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때그때 틈틈이 휴식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멈출 수 있을 때 멈추고, 앉고 싶을 때 앉고,
기댈 수 있을 때 기댈 수 있는 양질의 휴식이 필요하다.
열심히 뭔가에 매달려 힘쓰고 난 뒤에 휴식은 내게 주는 선물이고 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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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발걸음이 무거운 날, 괜스레 짜증이 솟구치는 날, 그날이 그날 같은 따분함이 몰려올 때가 있다.
삶의 힘들고 거친 파도처럼 밀려올 때,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일 때, 그럴 때마다 휴식을 위해 머나먼 곳으로 떠날 수는 없는 일이다.
내겐 쉽게 손 닿을 수 있는 곳에 나만의 쉼이 있다.
번화한 도심이어도 파란 하늘이 보이고 신선한 바람이 드리우면 만족이다. 나만의 공간에서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오랜 세월 길들여온 여유다.
내가 좋아하는 휴식은 책에 뿍 빠지는 일이다. 그 시간은 충분한 나의 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