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신부가 새 출발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 서 있다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고
순백으로 장식된 꽃들과
은은하게 비추는 샹들리에 불빛이
그들의 새하얀 출발을 축복한다
한겨울인데도
늦은 가을날씨쯤 되는 포근한 날씨다
혼주의 인심이 얼마나 좋길래
날씨마저 축복이다
세상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
너무 숭고하고 아름다워서...
순결하고 청초한 남녀의 결혼식에서
괜히 코끝이 찡하게 전해온다
주인공인 신랑을 어렸을 때부터 보았고
가까운 집안이다 보니
내 진심이 관심을 넘어
사랑으로 발현했을 것이다
사랑은 모두 여기에 있는 것처럼
사랑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아름답고 맑은 예쁜 출발이 사랑스럽다
신부의 맑은 눈빛을 보았더니
딱 맞춤 이 집 안 사람이다
인심 좋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을 낳았다
잔칫날 덩실덩실~~
신랑 어머니는 활짝 핀
함박웃음을 하고 있다
신랑신부의
출발이 좋은 것처럼 이대로 사랑을
손에 쥐고 놓지 않으면 된다
사랑이 바탕이 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사랑으로 안 되는 건 없다
그것이 사랑의 위대함이다
마땅히 향해야만 하는 그 사람에게
좀 더 가까이 가면 된다
사랑이 있는 쪽으로 기울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