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문화수장

기대와 염려, 두 줄기가 만나 큰 강을 이루길

by 현월안



문화는 흘러가는 강물 같아
누구도 끝을 알 수 없고
누구도 흐름을 온전히 지배할 수 없다

그 강 위에 다리를 놓으려는 사람,
정부와 민간이 손을 맞잡고
하나의 길을 내고자 한다


그 다리의 한 축에

가수가 박진영이 있다

무대 위, 춤과 노래로 세상을 흔들던 사람,
수많은 이름 없는 연습생의 꿈을
세상 무대의 환호로 길러 올린 제작자
그가 이제

대통령 직속 기구의 공동위원장으로
문화와 정책 사이의 수장 자리에 선다


염려가 되기도 한다
스타의 얼굴이 제도의 그림자를 가릴까,
개인의 평판이 전체 신뢰를 흔들까,
실행 없는 계획이 공허한 약속으로 남을까


그런데 기대도 있다

현장의 숨결을 제도 속으로 옮기고,
세상의 언어를 한국의 리듬과 맞춰
다음 세대를 위한 무대를 더 넓히려는 꿈,


문화는 상품이면서 철학이다

무대 위의 조명은
국가의 브랜드를 비추고,
아이돌 노래는
국민의 정체성을 은유한다


박진영은 한 사람의 영예가 아닌
한류 시대의 선언이다
흥행을 넘어 지속 가능성으로,
유행을 넘어 전략으로,
개인을 넘어 세계로 나가려는 첫걸음,


국민이 지켜본다


단지 화려한 무대의 연장이 될 것인가,
세대를 넘어선

문화 외교의 진정한 서곡이 될 것인가,


기대와 염려,
두 물줄기가 만나
더 큰 강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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