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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애쓰는 마음'을 읽고

심리학에서, 나를 진심으로 바라본다면

by 현월안



살면서 생기는 질문,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괜찮은 척하다 보면

정말 괜찮아질까
어른답게 산다는 건 뭘까

웃음의 가면을 쓰고,
세상 속 반짝이는 조명 아래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간다


집으로 돌아와 방에 누우면,
기대어 울 곳 없는 고단함이
심장의 가장 깊은 곳에서 웅크린다


스스로를 포장하느라 지친 이도,
죄책감에 눌린 이도
모두의 모습이다

이상과 현실의 틈새에서
세상을 살아간다


무너지는 것은
다시 일어서기 위한 몸의 준비,
남의 눈빛을 쫓아 선택한 길은

쉽게 흔들리지만,
나의 중심에서 시작한 길은

고통조차 뿌리가 되어
더 단단한 나로 자라난다


괜찮은 척 애쓰는 대신,
서툴고 시원치 않은 나를 인정하자

넘어지면 잠시 눕고,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길 때

걸어 나가면 된다


진짜 괜찮음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맨몸에서 시작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 안의 떨림과 두려움을

끝까지 안아 주는 것
불안은 자신감으로,

흔들림은 뿌리로,
삶의 시련은

나를 세워 올리는 발판이다


그래서 묵묵히
애쓰는 나를 내려놓고,
나다운 나로 살겠다고,
그 길 위에서 괜찮은 척이 아닌,
진짜 괜찮은 내가 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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