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링크드인 31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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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IT
MS, 31조원에 소셜네트워크 링크트인 인수
요약: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무·구직·구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링크트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두 회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총 인수 금액은 262억 달러(약 30조8천억 원), 주당 매입가격은 196달러로, 주식시장에서 링크트인의 지난 10일 주가 131.08달러에 프리미엄으로 49.5%를 더 쳐줬다.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다. MS의 타사 인수 중 단연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MS는 2011년 인터넷 전화 및 메시징 업체 스카이프를 85억 달러(10조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마인크래프트, 스카이프, 노키아에 이어 링크드인까지. 언제부턴가 MS는 놀랄만한 제품보다는 놀랄만한 M&A 소식을 들려주는 회사가 되었다. MS가 마인크래프트를 25억 달러에 인수할때도 느꼈지만, 지를때는 확실히 지르는 회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고맙게도 현금인수. 최근 6~7년 사이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 IT신흥 강호들에 주도권이 밀리는 듯 보였지만 역시 MS는 MS이다. 전 세계 PC OS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MS인데 내가 괜한 걱정을 했었다. 최근 핫한 소식만 잠잠했을뿐 MS는 여전히 돈을 쓸어담고 있었다.
링크드인은 30조원에 인수되었지만 흡수합병이 아닌 독립적인 서비스로 앞으로도 운영된다. 링크드인은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기업이지만 전세계에서 4억 명 이상이 가입한 서비스이다.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인 리프 호프만이 공동 창립자로 2002년에 세워졌는데, 리프 호프만은 페이팔에 이어 링크드인으로 두 번째 잭팟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자체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데다가 막대한 자금과 MS라는 든든한 후원자까지 등에 업었으니, 최근 들어 성장세가 주춤했던 링크드인에게는 적절한 시기에 최고의 거래를 한 셈이다.
링크드인 co-founder 리프 호프만 ( 저 손은 30조에 3? )다만 이 일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30조원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MS는 이미 노키아 인수 실패로 크나큰 회계 손실을 경험한 적이 있다. ( MS, 노키아 투자실패로 32억달러 손실 '최악 성적표' 참조) 물론 위기를 넘어 호흡기 떼기 직전이었던 노키아의 상태와 비교하면 링크드인은 기업 전망과 매출 등 모든 면에서 튼실하지만, 50%의 프리미엄을 얹어서 인수한 것은 위험성이 있다. 기사 마지막 부분에도 나오지만, 거래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 링크드인의 주식은 46%나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은 2.6% 하락했다는 점이 이를 잘 나타낸다.
과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킬 시너지가 발생할지 아니면 MS의 또 다른 투자 실패사례로 기록될지, 그들이 앞으로 내놓을 합작품이 기대된다.
링크드인과 마소의 콜라보, 어떤 것들을 보여주려나?
MS는 무리를 하면서까지 링크드인을 얻어서 무엇을 하려는것일까. 과거 마인크래프트와 노키아가 MS의 신규 스마트폰 사업의 부흥을 위해서였다면, 링크드인 인수는 MS의 차기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피스 365와 링크드인 아이디를 연동하거나, 링크드인 자체 DB도 귀중할 것이고.. 솔직히 나로써는 30조를 투자하여 얻고자하는 시너지가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저 흥미로운 사건이라는 것만이 내가 말할 수 있는 한계인것 같다.
운영체제의 절대 강자에서 개별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로 주력 전환중인 MS. 몸집은 갈수록 커지고 동시에 어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