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격리 2일차

일이야 일

by 주운서

어느덧 겨우 하루씩이나 지나고... 2일차에 접어든다. 아침이다. 날씨는 여전히 흐릿하고... 체온은 35~37 사이를 맴돈다.

일하러 왔는데... 물론 일도 하고 있지만... 하루세끼 꼬박 제공되는 식사 도시락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그저 이곳의 향신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전반적으로 기름진 느낌은 어쩔 수 없을 듯. 대신 차를 매일 석 잔이나 마시니까. 차가 참 맛있다.. 좀 달긴해도..

오늘은 오전11시에 회의가 있다. 영상디자인 회의가 핵심이고... 무대디자인 최종컨펌 정도가 될 듯하다. 아직 대본에 추가되지 않은 장면이 하나 남았고... 전반적인 워싱 작업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절반이상은 준비가 된 셈이다. 이제 결정하고 미리 준비해서... 연습진행하고 다듬고 하는 시간이 남았다. 물론 이 격리의 생활이 먼저 끝나야겠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

온전히 나만 존재하던 시간이 최근 10년동안 있었던가... 항상 대외활동이었지... 차분해지고 평온해지는 이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다.... 한국 음식과 아내가 좀 그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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