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서아
서아와 함께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혼자 그네를 타고 아빠가 뒤에서 밀어주는게 지겨워졌는지, 나보고 자기 옆 그네에 나란히 앉으란다.
"서아는 일어서서 그네 탈 수도 있다! 아빠도 해봐."
"아빠는 무서워서 일어서서 그네 못타겠어."
다 큰 어른이 자그마한 아이들 그네를 서서 타는 것도 그렇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앉아만 있고 싶었다.
갑자기 서아가 그네에서 훌쩍 내리더니 내 옆에 다가온다.
"내가 용기를 줄게."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는 손길.
"이제 해봐."
그네에서 일어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서아, 너는 정말로 용기를 줄 수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