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공감을 하고 싶으신가요?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이렇게 한번 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사람의 공감 능력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지금의 부모들은 부모교육의 한 일환으로 자식들에게 이 공감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온갖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는 이 공감이 곧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상대방이 되어 스스로 상황을 상상하여 고통과 기쁨을 생각해 보는 것만큼 큰 공감을 느끼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령,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되어 보는 겁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꾸지람도 받고 친구와 다투기까지 했습니다.
하교 후 집에 돌아온 아이는 엄마의 위로와 사랑이 절실할 것입니다. 뭐 이런 일이 있지 않았더라도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아이는 엄마의 품이 그리울 거라 생각됩니다.
내가 그 아이가 된다 상상해 보세요. 굳이 공감 능력 키우는 연습을 하지 않더라도 금세 내 마음이 촉촉이 젖어들며 힘들게 하루를 보내고 온 아이를 두 팔 벌려 안아주지 않을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합니다. 달나라든 저 깊은 바다 속이든 내가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이 곧 나의 상상력의 세계입니다.
나 자신이 아닌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그 사람이 되어 보세요.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십시오. 내가 상대방에게 잘못한 일들까지 모조리 꺼내와 상상해 보세요. 내 잘못이 너무 커 고통이 상상이 될 것이며 상대방의 마음도 이해되지 않을까요?
상대방이 되어 내가 그 상황을 상상해 보는 것. 나는 그 일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엄마에게 혼날 큰 잘못을 저지른 아이를 상상해 보면 그 아이는 혼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불안에 떨며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지 가늠이 됩니다. 내가 그 아이라면 어떤 행동을 할지 짐작이 되실까요? 자 그렇담 이제부터 아이를 혼내지 말고 안아주며 타일러 주는 상상을 해 보는 겁니다. 아이도 엄마를 다시 보는 일이 생길 거예요.
그래도 참지 못하고 아이를 혼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드는 날이 있을 겁니다. 아이가 정말 잘못을 많이 한 날이 그렇습니다. 그럴 땐 상상이 잘 안 되지요. 혼날 일 했으면 혼나야겠지만 그전에 그 아이가 되는 상상을 하게 된다면 조금은 덜 혼내게 되겠지요?
상상하는 일은 꼭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즐거운 일입니다. 내가 백만장자가 되어 있는 상상, 너무 예뻐 까무러칠 정도의 미모, 그리고 아무도 모르긴 하지만 잠시 잠깐 쥐꼬리만큼 마법을 부릴 수 있는 힘까지. 아. 생각만으로도 저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
"혹시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하는 말 정도는 거뜬히 들을 수 있어 함박웃음이 절로 지어집니다.
세상 살기 힘들 때 너무 일이 안 풀리고 해도 해도 성과가 안 나올 때 내가 성공한 모습을 잠시 잠깐 상상하며 부디 힘을 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