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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끼의 지혜 Jan 06. 2024

내 컴퓨터에 게임이 깔렸다.


  "엄마, 다했어요. 게임 언제 해요?"

  "벌써 다했어?"


  1호가 공부를 초스피드로 끝냈다. 애저녁같으면 아직도 하고 있어야 했다. 나는 오늘 1호와 게임을 같이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며칠후면 방학을 하는 1호에게 나는 방학동안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돌아온 대답은 첫째도 게임이요 둘째도 게임이었다. 하는 수 없이 게임을 같이 해보기로 했다.



  저녁을 일찍 먹은 후 내 노트북에는 게임이 깔렸다. 일단 오늘 보드게임을 한판하고 바둑도 같이 두고 게임을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보드게임과 바둑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사라지고 1호는 게임만을 아주 신나게 했다.

  하다 보니 나는 눈도 침침하고 손가락도 많이 아팠다.


  "아휴.. 이 재미없는 걸 왜 하지?"


  결국 나는 2호에게 노트북을 넘겨주었다. 아이들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게임에 재미를 붙여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야 대화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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