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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와 자살
시지프 신화 / 알베르 카뮈(25p까지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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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하는 토끼
Jan 21. 2024
누구든 한 번쯤은 자살을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설렁 삶이 너무 풍요로워 죽는 것은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어떤 생명체 건 한번 태어난 이상 죽어야 하는 일은 모두에게 평등하다.
나는 특히 이 점이 마음에 든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 이것은 살면서 내가 바랐던 바라지 않았던 불평등 구조에서 우리는 삶을 버티고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삶을 통해 우리는 죽음의 잣대를 자로 재듯 재고 있는 건 아닐까.
100살이 다 된 어느 노인과 이제 막 응애~응애~하며 태어난 아기 중 어느 삶이 더 중요할까?
"당신은 이제 살 날이 얼마 안 남고 충분히 오래 살았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그러니 저 아기에게 삶을 주고 떠나세요."
라고 한다면 나는 과연 당연히 수긍이 될까? 누구에게든 죽음은 똑같이 중요하다. 더 아깝고, 덜 아까운 죽음은 없는 것이다. 모두 타인이 바라보았을 때의 문제일 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15p>
<다만 그것은 '굳이 살 만한 것이 못 된다.'는 것을 고백하는 데 불과하다. -19p>
그럼 그 살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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