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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매일 쓰기

반짝반짝 빛나는 글

by 글쓰기 하는 토끼

내가 쓰고 싶은 글은 무엇일까? 나는 여러 종류의 글을 쓰며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 한순간도 고민하지 않은 적이 없다. 나의 꿈은 소설가이다.

"직업이 무엇이죠?"

"저는 소설가입니다."

이렇게 불려질 날을 매 순간 상상하곤 했다.

그럼 '넌 어떤 글을 쓰고 싶니?'

구독자가 늘어나고 정보성 글보다 순전히 내 글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한 분씩 생길 때마다 나는 너무 좋아 다시 글을 쓴다. 반면 어깨도 무거워져 함부로 펜을 놀릴 수도 없다. 앞으로의 사회는 지식사회이다. 어느 누가 더 똑똑한 지가 판가름을 낼 것이다. 예전에 우리는 발 빠른 정보만이 살길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너 그거 어디서 산 거야? 정말 이쁘다. 어디서 샀는데 그렇게 싸게 샀어?"

정보를 가진 자만이 유일무이 승자였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너무 많은 정보 탓에 옥석을 가려내는 것도 일이다.

'그 많고 많은 글들 중에 옥석으로 남을 글을 쓰고 말 테야.'

'전문적인 글이나 정보성 포스팅보다 한술 위에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누가 읽어도 재미있는 글을 쓰고 말 테야.'

안 그래도 건조한 일상인데 글이라도 내 마음에 살포시 내려앉아 마음을 다독여 주고 커피 같고 친구 같은 그런 글을 남기고 싶다.


화장실에 앉아 잠깐 읽고 박장대소 하기.
우울한 날 읽고 산뜻한 마음 만들어 주기.
커피 마시다 한눈팔며 읽기.


이런 글이 될 때까지 또 쓰고 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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