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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매일 쓰기

오묘한 글쓰기

by 글쓰기 하는 토끼

글이란 참으로 오묘하다. 정처 없이 내 머릿속을 떠돌던 여러 가지의 상념들이 의지와 노력과 다짐의 글 몇 편으로 정리되는 느낌이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다. 그동안 두서없이 생각나는 데로 기록했다. 하지만 이제는 주제를 정하고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지 정해야 한다.


같은 무언가를 똑같이 경험했을 때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같은 재료로 같은 레시피로 음식을 해도 사람마다 다르듯이 말이다.

코칭을 받을 잠시 혼란을 겪는다. 나는 저 정도로 글을 쓰지 못하는데, 저런 필력은 어려운데, 나에게 없는 나올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불안과 부러움이 동시에 든다.


사람은 각자의 인생이 있고 살아온 과정과 여정이 다르다. 같은 글은 쓸 수 없다. 글이 같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지 않겠나. 잘 쓰고 못쓰고의 차이가 아니다. 어떻게 내 인생의 경험과 지식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녹아들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싶다.


내가 쓴 글을 누구든 읽고 '그 작가의 글이구나' 대번에 알아볼 수 있는 나만의 글을 쓸 수 있게 되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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