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의삶 EP.11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게 싫어
아닌 척 하기에만 급급했던 지난날들.
감추려 애를 쓰다 결국
못난 모습까지 보였던 부끄러운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나에게만 있는 게 아닌데,
왜 그렇게 부끄럽게만 느껴졌는지.
아마도,
내가 다른 이의 부족함을 발견했을 때
그대로 인정하거나 덮어 주지 못하고
이런저런 말들로 부끄럽게
만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이들도 나에게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겠지요.
모두에게 모두가 조금 더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나 또는 누군가의 부족함 앞에서
이렇게 말해주기로 했습니다.
"부끄러운 게 아니야.
결핍이나 결함이 아니라,
얼마든지 멋진 것들로 채워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