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것일까
지극히 도시에서만 생활했던 내가 결혼 후 어느덧 시골살이도 4년차이다 베이비는 어느덧 30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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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녀온 곳은, 산아래 어느 산양목장이다 시골살이의 메리트라면 이런것일까 높은 빌딩보다는 주로 높은 산이 뻗어져 있어 마음만 먹으면 금새 드넓고 푸르른 곳으로 다녀올 수가 있다 따라서 코로나 때문에라도 아기와 함께한 시골살이는 참 좋았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 이 동네에 쉬러 온다면 한번쯤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 오픈한지 6개월밖에 안되었는데 카페도 같이 있어서 엄빠도 아이도 쉬기 좋은 곳이다
산양목장인데 정작 양을 못찍었네
이곳에서 시골살이한지도 4년이 다 되었는데 나의 특수한 삶의 위치상 이곳을 온전히 사랑하기는 어렵지만 요근래 진짜 행복은 뭔지 ⸝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난 4년을 돌아봤을 때 행복해. 라는 느낌을 갖기엔 상황이 너무나 어려웠는데 그래서인지 그간 소소한 행복들도 다 놓쳐버린것만 같은 생각에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아마 내 마음이 이곳에 마음을 두지 못한 탓 이겠지
자연은 그 어떤곳보다 성실하게 맑은데 ⸝ 내 마음이 정착하지 못하고 뜬구름같이 허공을 두둥실 떠다닌 탓 이겠지 내게 익숙한 그 모든 것들을 놓아 두고 나 혼자 이곳에 왔으니 게다가 마음을 둘만한 내가 좋아할 수 있을만한것들 하나 없는 이 곳에서 내 마음은 더 어찌할바를 모르고 슬퍼했겠지
치열하게 살아왔던 지난 인생들
그리고 너무 벙떠버린 지금의 삶 가운데 생기는 갈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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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나만의 일을 하며 성취감도 느끼고 인정도 많이 받으며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결혼 후 나 개인의 어떠한 일보다는 남편과 함께 나아가고, 아이를 기르는 일이 내 주된 업이 되다보니 .. 순전히 나로 남는 것들이 줄어들더니 거의 없어지기 시작했다 내안의 내적공허함은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 다시 마음을 뛰게 만들고 싶다 보람차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
돌아봤을 때 이 시간은 정말 많이 귀할 거 같다 분주하고 바빴던 내 삶과는 완연히 달랐던 이 시간들. 그 갭을 줄여나가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