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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대신 내가 선택한 것

도착지는 유부의 세계

by rabyell

웨딩프리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유부(有夫/婦)의 세계로 입장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근데, 그거 어떻게 하는 건가요?


웨딩프리를 마음먹은 사람들끼리도 결혼으로 가는 방법은 천차만별입니다. 누군가는 결혼식만 하지 않고 드레스와 웨딩촬영은 선택할 것이고,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할 수도 있죠. 웨딩프리를 선택한 커플의 수만큼이나 많은 것이 웨딩프리 결혼의 모습일 테죠.


앞서 본인이 결혼식을 하고 싶은 이유와 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고민이 여러분만의 웨딩프리 결혼을 만드는 데에 중요한 나침반이 되어줄 거예요.


나침반이 있다지만,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본격적으로 웨딩프리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은 이후에, 누구에게나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싶은 순간이 오기 마련입니다. 마지막 장은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참고사항이 되어줄 제 웨딩프리 결혼 플랜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시작은 신혼집을 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부동산 대책이라는 현실의 폭풍을 만나면서 반강제로 날짜가 정해졌어요.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다행이었다 싶긴 합니다.


남자친구와의 긴 연애가 너무나도 안정적이었기에 누군가 뒤에서 떠밀지 않으면 결혼을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부동산이 제 뒤를 떠밀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신혼집이 정해지면서 그다음 스텝으로 저희에게 가장 중요했던 신혼여행 일자를 정했습니다. 이후에 다른 필수요소들도 끼워넣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저의 웨딩프리 플랜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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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으로 시간의 흐름을 가늠합니다. 재료의 싱그러움으로 찰나를 만끽하기도 합니다. 오늘의 재료로 오늘을 기억하는 법을 찾아나선 홈베이커, 라비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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