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네가
존재에 고프지 않았더라면
삶에 굶주리지 않았더라면
그럼에도 너를 기억할 수 있었을까?
지구에 둘도 없는
존귀한 너는
시간의 결정체
특별한 존재
안개가
가로등을 감싸며
밤을 지켜주는 동안
죽은 것처럼
휴식하면 돼
오늘은
비운만큼 더 많이 채워질
내일이 그리워
너를 두고 떠나겠지만
네가 부른다면
기꺼이 다가와
새벽 창가를 채워 줄
뉴스를 남기겠지
시간을 비켜가지 않고
온전한 살아낸 너는
삶의 히어로
만약에
네가
존재에 고프지 않는다면
삶에 지치지 않는다면
그럼에도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