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achel Jun 09. 2018

[0609] 009_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또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 여전히 반대말 놀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