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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스민 Jun 12. 2018

그냥 둔다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1일1시

#100lab


-


점심을 먹고 산책을 나갔다가 

책을 샀다.


책에 있는 첫 번째 시를 손글씨로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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