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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첼 Apr 27. 2019

취향의 발견 - 연남동 편집샵, 빈티지샵 추천

미처 몰랐던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커피 좋아하세요?


커피 좋아하세요? 혹시 어떤 원두 좋아하세요?

라고 했을 때 감귤계 산미가 있으면서도 바디감이 있는 원두를 좋아해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커피를 그냥 마시면 되지 뭐 이렇게 구분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생각보다 우리는 자신의 취향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내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는지, 깔끔한 모노톤의 인테리어 혹은 샛노란 엘피판, 빨간 색감이 눈에 확 들어오는 팝아트풍의 집에서 살고 싶은지는 정작 잘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며 무작정 걷다가 연남동의 편집샵과 작은 가게들을 발견했다.


연남동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연남동 일대는 핫플이 되었다.

맛집, 카페, 공원까지 소개한 글이 너무 많지만 오늘은 연남동에 있는 소소한 가게들을 적고 싶다. 이 가게에 가기 위해 연남동을 가라! 는 아닌 별건 아니지만 있으면 깊이 있는 취향을 만들 수 있는 취향 탐색기.


1. Jammer ; 홈 패브릭 브랜드

사고 싶은 게 많아도 너무 많다

근사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라이프 스타일 숍

연남동 공원을 조금 비켜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라이프 스타일 샵이다.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소품, 직접 만든 패브릭 아이템 등 실용적인 일상 제품부터 빈티지한 상품이 가득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다양한 작품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젬머 Jammer는 이 집 그대로 안에 채워진 모든 걸 통째로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누군가를 따라한 게 아닌 몰랐던 취향까지 발견할 수 있는 물건들로 가득해서 숨겨 두고 싶은 가게다. 남들과 똑같은 기성품이 아닌 나만의 감성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소품을 가질 수 있다. 초록 대문이 보이는 입구부터 가게를 나올 때까지 드는 생각은 "사고 싶은 게 많아도 너무 많다"

온라인 샵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잼머의 연남동 쇼룸(1층은 쇼룸, 2층은 가정집이다) 정수인 대표가 동화 속 공간에서 실제 제품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다. 작은 비누를 사서 지인에게 선물했는데 패키지도, 향도 좋다고 기뻐했다. 연남동을 찾는 다른 사람들도 기분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한다.


잼머의 집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 43-2 (서울 마포구 연남동 369-5 )
영업시간: 매일 12:00~20:00
전화 : 02-2256-7720



2.Vintage abbey ;영국에서 온 빈티지 샵

1900년대 영국 빅토리안 시대의 찻잔과 100년이 된 앤티크 한 그릇들, 금으로 된 커트러리 세트, 온 세계를 돌아서 온 빈티지 의류까지 만나볼 수 있다. 빈티지한 의류를 즐겨 입는 편은 아니지만 여름이 오기 전에 마음에 드는 원피를 찾는다면 바로 사 입어야지 하고 천천히 구경을 했다.



빈티지 아비 Vintageabbey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 390-56
영업시간: 화-일 11:00~22:00 (월요일 휴무, 상황에 따른 변동 있을 수 있음)
전화 : 010-7390-9590


3. 빈티지샵(봉황샵)

이름 그대로 정직하게 빈티지샵

글을 읽다가 에취 하고 재채기가 나는 먼지가 켜켜이 쌓인 빈티지샵을 생각했다면 이곳이다. 어쩐지 촌스럽고 디스플레이도 중구난방이지만 그 맛에 오랜 시간 둘러보게 된다. 늘 친절한 사장님이 있어 눈치 보지 말고 마음에 드는 옷을 찾으면 입어볼 수 도 있다.


다들 아는 연남동 말고 조용한 곳을 찾아서 골목골목 들어가게 된다. 언제나 사람이 북적북적한 동진시장에서 조금만 떨어지면 있는 작고 귀여운 가게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깊숙이 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다.


빈티지샵 (봉황 샵)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65-1 (연남동 223-102)
전화 : 010-8310-5137



4.  알멘드로 ;단 하나뿐인 귀걸이

좋아하는 연남동의 액세서리 가게다. 걷다가 연남동에서 마음에 꼭 드는 빈티지 소품샵을 찾았다. 이런 작은 가게를 발견할 때마다 보물이라도 찾은 듯이 행복해진다. 가게 입구부터 센스 있는 간판이 눈길을 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새하얀 드림캐처에 홀린 듯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알멘드로는 자매가 운영하는 빈티지샵이다.
해외 수입한 소품, 액세서리류가 주를 이루는데 9년 차에 들어서신 만큼 가짓수가 어마어마하다. 파리, 런던에서 셀렉해오기도 하고, 바이어가 물건을 보내주기도 한다고 하셨다. 가게를 둘러보다 보면 진열 방식, 인테리어부터 손이 많이 갔겠다 하고 느껴졌다. 흔하지 않은, 오늘 입은 옷의 포인트가 되어 줄 독특한 귀걸이가 많다.

보다가 체리 귀걸이가 마음에 들어서 자꾸만 들어다 놨다 했다. 파리에서 온 귀걸이 었는데 원하면 착용도 가능하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알멘드로 ALMENDRO

위치: 서울 마포구 연남로 5길 8 (연남동 509-28)

영업시간: 매일 12:30~20:30 ( 사정에 따른 변동 있을 수 있음)

전화: 02-6013-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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