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별 위에서

(feat. 바다와 별이 필요한 이들에게)

by Rachel

그제와 어제는 산산히 부서진 조각 같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마지막 트랙처럼, What Is Sounds Like 처럼.


내가 차곡차곡 쌓아둔 우리의 하루가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무너졌다.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오래도록 쌓아온 온기를 무너뜨리고 부서뜨렸다.

내 마음이 부서지는 하루가,

눈물이 쏟아지는 속도가,

마음이 무너지는 소리가 너무도 컸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쏟아낸 말은

유리조각보다 더 날카로워서 나를 할퀴고

삼켰다.


그 말들에 잠겨 나는 숨을 쉴수가 없었다.


눈물들이 내 곁을 맴도는 동안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자는 동안은 마음이 편안했다.


눈을 다시 뜨는 그 순간은 너무 힘들었다.

친구들을, 나의 바다를 만나러 가는 길은 참 외롭고도 찬란했다.


다시 빛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나의 바다를 만나, 다시 숨쉬기 위해 나는 바다로 향했다.


나의 바다인 희야와, 빛나, 그리고 써니를 만나 웃고 떠드는 동안 숨 쉬기가 편안해짐을 느꼈다.


아, 해방이다.


나를 좀먹던 것에서부터 잠시간의 해방.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나의 바다는, 그 한순간으로 나를 다시 삶 속으로 불러주었다.



그래서, 나는 어느 별 위에 앉아 오늘의 이야기를 한다.

나의 바다를 만난 이야기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숨쉴 바다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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