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을 쏟은 날의 하루

(feat. 책 편집이 끝난 뒤)

by Rachel

며칠 간 부크크에 원고를 넣어 책 출간을 해보려고 애를 써봤습니다.
드디어 POD를 이용해볼 수 있겠다 싶어 들떴고, 신난 마음으로 편집을 시작했어요.


눈이 아플 정도로

여러 번 교열하고 퇴고했더니,
어제와 오늘—그냥, 심신이 쏟아져서 없는 날이 되어버렸네요.

신나서 글 쓰는 건 좋았는데,
그걸 묶어 책으로 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버겁더라고요.


책을 만드는 일이 이렇게 고된 일이구나—온몸으로 느낀 하루였어요.

그리고, 그런 고단함 속에서
문득 또 하나의 꿈이 피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인턴으로 일해보고 싶다.


편집자도, 책을 디자인하는 일도 해본 적이 없지만
이번 부크크 반려 경험을 겪으며
‘많이 부딪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인턴으로 가서 한 번이라도 일해본다면,
내가 몰랐던 세계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도요.


무언가를 온전히 쏟아내며 해보는 일이
이렇게 고되고 힘든 일이라는 걸 느낀 날,


책을 만드는 사람도,
밖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일을 해내는 사람들도—

다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심신을 쏟으며 일하고 있겠지요.


책 편집 하나만으로도,
나는 오늘—인생의 별을, 인생의 진리를 깨달은 기분입니다.


그런 날,
심신을 쏟은 하루의 엔딩 노래, 함께 들어보실래요?


Miiro - 엔딩 (feat. 새빛)


너무 힘든 날이어서, 저는 이 노래 들으며 누워 있었거든요.
조금은... 괜찮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여러분에게도, 이런 기분을 나눠드리고자, 글을 써봅니다.

심신이 고단한 날, 한번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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