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별처럼 모인 마음들, 그리고 70번째의 마음)
아이를 캠프에 데려다주고, 다시 데리러 다녀온 토요일 오전.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점심 무렵이 되어서야 핸드폰을 확인했어요.
그런데 그 순간—
반가운 알림 하나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바로,
저의 글을 읽어주는 70번째 손님이 찾아오셨다는 소식이었어요.
숫자에 마음을 담는 건, 조심스럽지만 기쁨이 되는 일입니다.
처음 글을 쓸 때는 누군가 읽어준단 사실이 기뻤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렇게 하나, 둘, 마음을 건네주신 별들이 모여
어느새, 일곱의 열 배인 70이라는 숫자가 되었습니다.
기분 좋게 그 숫자를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 마음도 70살쯤은 된 걸까?’ 하고요.
우리가 흔히 고희연을 열 듯,
저도 오늘, 조용히 제 마음속에서 작은 축하를 열었습니다.
말 없이 곁을 지켜준 별들에게 보내는,
고맙고 따뜻한 마음의 잔치 하나.
저의 '마음의 고희연' 을 열게 해 주신 별들께, 오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와 함께 걸어주셔서.
그리고 앞으로도, 저와 함께 걸어나가요.
처음처럼, 또 같이—
한 사람, 한 사람.
각자의 빛을 지닌 별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우리 함께 이 긴 여행을 계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