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SG워너비 × 가비앤제이)
안녕하세요, 감성 DJ D입니다.
가끔은, 나의 노래방 감성이 떠오르는 날이 있지요.
저는 그럴 때마다,
바람 속 추억 같은, SG워너비와 가비앤제이의 노래를 듣곤 합니다.
그 시절의 R&B감성을 담아낸 가수들의 집합체 중
남자는 SG워너비, 여자는 가비앤제이가 아닐까 하거든요.
물론 다른 가수들도 떠오르지만 말이죠.
지금은 들을 수 없는 채동하의 목소리가 언뜻 떠오르는, 바람만 바람만에서-
김종국 님과의 화음 속에서 나는 채동하의 목소리가 들려서 눈물을 흘렸어요.
이 노래를 듣다 보면,
그의 보컬이 그리워져 SG워너비의 다른 앨범까지 찾아 듣게 되는—
그런 매력을 가진 싱글이에요.
그리운 그 사람 한 명 한 명을 그리게 되는 노래가 이 노래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SG워너비 - 바람만 바람만
그리고 또 하나, 떠오르는 얼굴.
나의 첫 연애 드라마의 조연으로 출연하셨던 분, 지금은 고인이 된 지 오래인 사람.
고 박용하 씨가 송승헌 씨와 함께 나오는 싱글앨범, 가비앤제이의 Remember.
구슬픈 목소리와 함께 떠오르는 얼굴입니다.
채동하와 박용하 씨를 생각하면, 이 노래만으로도 애달파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Remember의 노래가사가 슬퍼서만은 아닌 것 같아요.
기억은 노래 안에 흐르고 있고,
그래서 그 기억 안의 노래가 이렇게 그 사람을 다시 현재로 불러오니까요.
그 당시 박용하 씨는 제가 좋아하던 드라마에서 조연이든 주연이든 잘 나오던 분이셨는데.
참 좋아했던 사람이라 거짓말 같은 소식이라고 생각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채동하 씨의 소식에도 놀라 거짓말이라고 울었던 것도요.
SG워너비나, 박용하 씨의 소식은 들리기만 해도 가슴 아파서
한쪽에 묻어두려고 더 아이돌 노래나 새로운 노래들을 들으려고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노래인데-
가끔은, 그 보컬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아서 더 그리워지는 날-
나의 노래방 감성이 슬퍼지도록 그리운 날에.
기억을 바람 속 추억으로 풀어내며, 그들에게 바치는 선곡입니다.
SG워너비 - 바람만 바람만
가비앤제이 - Remember
오늘의 선곡, 마음에 닿으셨을까요?
갑자기 바람 속의 추억이 떠올랐는데-
공교롭게도 저의 추억 이야기로 빠졌네요.
바람만 바람만, Remember는 꼭 엮고 싶었던 건 아닌데
그리운 얼굴이, 목소리가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이 생각나, 그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 두 분은 저처럼 우울증 환자다 보니 더 가슴이 아파오네요
그래도, 이 슬픔을 딛고, 바람에 추억을 날려 보내며
한층 더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음 트랙으로 찾아뵐게요.
다음 트랙도 기대해 주세요.
여러분의 선곡표를 기다립니다.
감성 DJ D였습니다.
당신의 조각들을, 제게 들려주세요.
일상 속 진공 같았던 순간, 누군가와의 온도차,
사소하지만 오래 남는 그 말들을—
당신의 노래와 함께 보내주세요.
다음은 당신의 선곡표일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