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Legend of T1

스토브리그 - T1 Gumayusi

(feat.충격적인 이적, 그리고 나의 마음)

by Rachel

이제 너의 날개를 펼쳐, 훨훨 날아가, 민형아.

나는 작년에야 너를 알게 되었지만,
늦게 안 시간만큼 너를 많이 응원했어.


많이 사랑했고,
T1에 네가 없는 모습을 상상도 하지 않을 만큼,
정말 좋아했어.


그래서— 이렇게 스토브에서 헤어지게 되었지만,
“이민형 - 구마유시” 선수는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게.

나는, 올해의 로스터 ‘도오페구케’를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아마 오래도록
2025년의 스토브리그를 떠올리겠지.

기쁘기도, 슬프기도, 이해되기도, 이해되지 않기도 한—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네가 있었다는 사실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슴 한쪽이 덜컥 내려앉았어.
마치 늘 있던 자리에 놓인 무언가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것처럼.

돌아보면,
나는 T1이라는 팀을 응원하면서
자연스럽게 너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T1의 구마유시”는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렸어.

그래서 더 낯설다.

2026년의 T1에
네가 없다는 문장을
머리는 받아들이는데,
마음은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그렇지만 그래도—
이민형이라는 사람을 향한 응원은
어디로도 사라지지 않을 거야.


너라는 선수는
‘팀의 일부’가 아니라
스스로 빛나는 별이었으니까.

너는 어디로 가든 어디서든 빛을 찾는 사람이고,
경쟁 속에서도 너만의 길을 만들어온 사람이니까.

그래서 나는 믿어.

이번에도 다시 날아오를 거라는 걸.

그리고 언젠가—
오늘 너를 떠나보내던 이 마음을
웃으며 떠올릴 날이 올 거라는 걸.



한쪽으로는 그런 생각도 해.
룰러 선수가 젠지로 돌아왔던 것처럼,
너도 언젠가는 T1로 돌아와 주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건 욕심이겠지.
너를 지켜주지 못했던, 팬의 욕심.



그러니 민형아—

굿바이 영상에서 네가 남겼던 말처럼,
“언제나 여기에 있을 구마유시, 이민형”이라는 이름을 믿고,

너의 날개를 크게 펼쳐,
알바트로스처럼 멀리, 더 높이 날아가.

그렇게, 너를 보낼게.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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