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4. 희망

(feat.박세아_희망찬 내일로 너와 함께)

by Rachel

Intro.

우리 지금부터 희망찬 내일로 걸어가자는

그 말의 약속은 형태를 갖춘 채

모험의 시작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여기, 20년 전 처음으로 시작한 게임이 있습니다.

지금은 모바일로 잔존하고,

스팀으로도 열심히 하는 유저들이 일부 남아 있는 게임이지요.

저는 이 게임의 Ost를 좋아해서,

일부러 접속한 상태의 화면으로 한동안 틀어놓기도 했습니다.



어떤 게임을 생각하셨을까요?

2000년대에 시작한 게임, 위대한 추적, 그랜드체이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소한 게임일지도 모르지만,

그 때 처음으로 게임을 접한 제게는 신세계였습니다.

죽도를 휘두르는 엘리시스 캐릭터나

활을 쏘는 리르 캐릭터나,

마법진으로 무적이 되는 아르메 캐릭터도 생소했죠.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OST였습니다.

테일즈위버처럼 잔잔한 박자로 시작한 목소리는 청아하게 마음에 스며들었고,

나도 바람 타고 달리고 싶을 만큼, '희망'을 불어넣어준 ost였죠.


제목을 물어물어 알아냈던 순간,
내 마음에는
〈희망〉이라는 노래가
빗발치듯 쏟아졌습니다.

그 시절,
엄마에게서 받은 마음의 상처가
유난히 깊던 때에는
나는 그 노래를 틀어 두고
그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곤 했습니다.



PC방에서, 집에서—

좋아하는 OST를 듣겠다는 이유로
게임을 몇 시간이고 켜 둔 채
그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희망찬 마음을 가져보겠다고 앉아 있다가
결국은 더 비참해져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괜히 달리다
눈물을 흘린 날들도 있었고요.


그런 날에는, 나도 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면 좀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나도, 희망찬 미래를 가슴에 품고, 초록색 나무처럼 내일을 꿈꿀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곡은,
지금의 밤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노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밤,
희망찬 꿈을 꾸며
나무가 되어가고 있을 꿈나무들에게,
그리고
희망찬 내일을 가슴에 품고
묵묵히 달려가고 있는 이들에게—

이 노래가
잠시나마
희망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Outro.

어디선가
저마다의 길을 걷고 있을
나의 여행 동반자들에게.

이 노래를 듣고 있다면,
당신들 역시
희망찬 길 위에 서 있을 거라
나는 믿고 싶습니다.

설령 지금이 힘들다고 해도

언젠가 응달에 햇빛이 들어

양달이 되는 것처럼

당신에게 빛이 들 그 날을 기다리며

우리 함께 밤을 지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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