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사랑의 노래

(feat.Novi - My Song For You)

by Rachel

안녕하세요, 감성 DJ D입니다.

아이 입학식과 더불어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브런치를 이주 가까이 쉬었습니다.


조금은 정신없고,
조금은 벅차고,
그 사이 어딘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네요.


요즘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데려다준 한 노래를
하루의 배경처럼 틀어두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노래는
지금의 제 시간과 꼭 닮아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듣고 있다가도
문득, 마음 한쪽을 건드리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노래를 조용히 꺼내보려고 합니다.

보컬의 목소리만으로도
하루가 꽉 차는 기분이 드는 곡이에요.


아쉽게도
아직은 큰 플랫폼에 올라와 있지 않아,
유튜브에서만 들을 수 있는 노래이지만—


그래서인지 더 조용히,
혼자 간직하게 되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반복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잔잔하게 스며드는 멜로디.



그 안에는,
어쩐지 오래된 시간이 함께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미 지나온 사랑의 기억 하나,
아직도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 이름 하나가
조용히 떠오르는— 그런 노래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나의 첫사랑이 떠오르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지금의 내 곁에 있는 사람들—

내 남편과,
내 아이가 함께 떠오릅니다.


사랑이란 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모양을 바꾸며 남는 거라면,

이 노래는
그 시간을 조용히 이어주는 다리 같은 곡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노래는
끝내 말하지 못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하고 싶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감정.

그래서 결국—
노래를 빌려서라도
전해보려 했던 마음.

아마, 그런 적 한 번쯤은 있었을 거예요.

말하지 못한 채
조용히 마음속에 남겨둔 이름 하나쯤은.


그런 이들을 위한 노래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는, 그런 이들을 위해 부드럽게 시작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오늘은 여기까지, 감성 DJ D였습니다.



이 노래는,

이곳에 조용히 두고 갈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9zCLK3u9V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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