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Track : 나도 돌멩이였어

(feat. 온세상의 Y들에게)

by Rachel

Intro.

이건 아주 오래된 기억이야.

아니,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

돌멩이였던 나에게, 별이 되고 싶은 누군가에게,

조용히 건네는 속삭임 같은 고백.




나도, 돌멩이였어.

어린 날의 나는 그렇게 느꼈어.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 돌.
누군가 걷다가 발에 차이면, 그런대로 굴러가는
별 볼 일 없는 그런 아이.

그래서 누군가 별이 되고 싶다고 말할 때,
속으로 생각했어.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을 거야.’
돌멩이는 별이 되는 법을 몰랐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야 알게 됐어.
진짜 별은 처음부터 빛나지 않아.
그저, 어디선가 묵묵히 견디는 돌멩이들이었을 뿐이라는 걸.


Y야, 혹시라도 너도 그런 날이 온다면—
돌멩이여도 괜찮다고 말해줄게.
나는 지금도 돌이야.
근데, 그게 나쁘지 않아.

왜냐면,
별은 원래 돌에서 시작되니까.

너는 아직,
돌이라는 껍질 안에 숨어 있는 아주 예쁜 별이야.



오랜 시간 돌멩이로 살아본 내가 말하는 건데—
너 정말, 예쁜 별이야.
그러니까 겁내지 마.


너를 반겨줄 돌이,
여기 있어.





Outro.

나는 지금도, 돌멩이야.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의 별이 되는 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

기억해줘.
모든 별은 돌에서 시작된다는 걸.
그러니 지금, 내가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언젠가는, 빛날 테니까.



첫번째 별의 여행기는 여기서 끝이 납니다.

하지만, 곧 다시 돌아올게요. Y의 플레이리스트는 사흘 쉬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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