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2. This is me

(feat.아무리 상처받을지라도)

by Rachel

Intro.

Y야. 선생님이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었어.

그런데, 지금은- 이 노래로 대신해도 될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나 자신을 위해 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거든.

너도 한번쯤, 들어봤으면 좋겠어.




Rewrite the Stars를 듣고 세 시간쯤 울고 나서 생각했다.
이 감정의 결을 닮은 노래가 또 있을까?



찾아봤다.

있었다.
모두가 한 번쯤 들어봤다는 뮤지컬 쇼, “위대한 쇼맨.”

딱히 마음은 당기지 않았다.
화려하고, 완성되어 있고, 뭔가 나랑은 결이 다른 느낌.
그래도, 타이틀곡이라길래 그냥— 클릭했다.



조용한 도입부가 숨을 죽이게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사들이— 나를 울렸다.

멍들고, 넘어지고, 부서지고, 조각나도
나는 나라는— 그런 가사.

나는 나를 대변해주는 가사를 또 한 번 만났다.



그 노래는 말하고 있었다.
숨지 않아도 된다고.
상처가, 흉터가 있다고 덜 용감한 게 아니라고.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살지 않아도 된다고.



나는 그날 그 가사에, 내 마음 속의 돌이 깨끗하게 씻긴 기분이었다.

깨끗하게 씻긴 나의 돌은, 내게 말했다.

상처가 나 자신을 잃게 하지 않게, 다시 태어난 것처럼 살기로 했다.




아무리 상처받을지라도, 숨을 필요가 없다는 것.
상처가 있다고 해서, 흉터가 있다고 해서 나를 숨길 필요가 없다는 것.
지금 이 순간, 나에게 필요했던 말.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나는 나를 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그게 나야.
그 노래는,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빛 같았다.





Outro.

Y야. 노래를 듣고 나면, 꼭 말해줄래?

너의 기분이 어떤지.

너의 상처는 어떤 모양인지.

드러내 보여줘도 괜찮아.

그게 너니까.

너 자신을 사랑해주렴.

이 노래는, 그런 나 자신을 사랑해도 된다는 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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